발달장애 연주자들과 토크콘서트 여는 '국민멘토' 오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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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들 사이에서 이른바 '국민 멘토'로 불리는 오은영 박사가 장애인 연주자들과 함께 무대에 선다.
4일 서울 반포동 효성반포빌딩에서 열린 '오은영의 토크콘서트 동행' 기자간담회에서 오 박사는 "관객과 아름다운 음악 속에서 함께 위로받을 수 있는 따뜻한 토크콘서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효성그룹이 문화예술·스포츠 분야 영재 및 사회적 약자를 후원하는 '효성컬처시리즈' 중 하나다.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인 오 박사와 장애·비장애 연주자로 이뤄진 실내악 단체 가온 솔로이스츠가 함께 만든다.
장애 연주자들과 한 무대에 서는 이번 토크콘서트의 콘셉트는 오 박사가 직접 아이디어를 냈다. 오 박사는 신문 칼럼과 TV프로그램 등을 통해 자녀 양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모들에게 상담을 하면서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었다. 오 박사는 "의사로서 진료실에서 주로 만나는 환자가 발달장애를 가진 아이와 그를 양육하는 부모"라며 "발달장애인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해소하고 그들이 하나의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강조했다.
앞서 2021년 창단한 가온 솔로이스츠엔 발달장애 등을 가진 첼리스트와 바이올리니스트, 플루티스트, 하피스트 등이 속해 있다. 강자연 가온 솔로이스츠 대표는 "평소 우리 연주를 보러 온 관객들은 무대 위에서 누가 장애인 연주자인지, 비장애인 연주자인지 잘 구분하지 못한다"며 "연습 과정에서도 서로 많은 걸 배우고 느낀다"고 말했다.
이번 무대에서 가온 솔로이스츠는 아르헨티나의 탱고 작곡가 아스토르 피아졸라가 작곡한 '리베르탱고'와 영화 '오즈의 마법사'의 OST '오버 더 레인보우'를 비롯해 '섬집아기', '시네마 천국', '거위의 꿈' 등을 연주한다.
오 박사는 토크콘서트를 통해 조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발달장애인은 사회적 소통에 가장 어려움을 겪는다"며 "이 어려움을 딛고 수많은 연습을 통해 다른 연주자들과 화음을 맞춘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꼭 발달장애인이나 그 가족이 아니더라도 조화와 희망의 가치가 희미해져가는 우리 사회가 조금이라도 변화하는 데 기여하고픈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토크콘서트는 다음달 3일 서울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열린다. 수익금은 장애 연주자 활동 지원을 위해 기부될 예정이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4일 서울 반포동 효성반포빌딩에서 열린 '오은영의 토크콘서트 동행' 기자간담회에서 오 박사는 "관객과 아름다운 음악 속에서 함께 위로받을 수 있는 따뜻한 토크콘서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효성그룹이 문화예술·스포츠 분야 영재 및 사회적 약자를 후원하는 '효성컬처시리즈' 중 하나다.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인 오 박사와 장애·비장애 연주자로 이뤄진 실내악 단체 가온 솔로이스츠가 함께 만든다.
장애 연주자들과 한 무대에 서는 이번 토크콘서트의 콘셉트는 오 박사가 직접 아이디어를 냈다. 오 박사는 신문 칼럼과 TV프로그램 등을 통해 자녀 양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모들에게 상담을 하면서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었다. 오 박사는 "의사로서 진료실에서 주로 만나는 환자가 발달장애를 가진 아이와 그를 양육하는 부모"라며 "발달장애인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해소하고 그들이 하나의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강조했다.
앞서 2021년 창단한 가온 솔로이스츠엔 발달장애 등을 가진 첼리스트와 바이올리니스트, 플루티스트, 하피스트 등이 속해 있다. 강자연 가온 솔로이스츠 대표는 "평소 우리 연주를 보러 온 관객들은 무대 위에서 누가 장애인 연주자인지, 비장애인 연주자인지 잘 구분하지 못한다"며 "연습 과정에서도 서로 많은 걸 배우고 느낀다"고 말했다.
이번 무대에서 가온 솔로이스츠는 아르헨티나의 탱고 작곡가 아스토르 피아졸라가 작곡한 '리베르탱고'와 영화 '오즈의 마법사'의 OST '오버 더 레인보우'를 비롯해 '섬집아기', '시네마 천국', '거위의 꿈' 등을 연주한다.
오 박사는 토크콘서트를 통해 조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발달장애인은 사회적 소통에 가장 어려움을 겪는다"며 "이 어려움을 딛고 수많은 연습을 통해 다른 연주자들과 화음을 맞춘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꼭 발달장애인이나 그 가족이 아니더라도 조화와 희망의 가치가 희미해져가는 우리 사회가 조금이라도 변화하는 데 기여하고픈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토크콘서트는 다음달 3일 서울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열린다. 수익금은 장애 연주자 활동 지원을 위해 기부될 예정이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