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판 챗GPT 탑재한 '갤럭시 AI'…애플에 뺏긴 주도권 되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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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디바이스 AI' 빅뱅
(1) 2027년엔 절반이 AI폰…190조원 시장 확대
삼성전자, AI폰 17일 출격
외국인과 실시간 통화 통역
수백장 문서는 간략하게 요약
저화질 사진, 고화질로 변환
애플도 하반기 가세…경쟁 격화
(1) 2027년엔 절반이 AI폰…190조원 시장 확대
삼성전자, AI폰 17일 출격
외국인과 실시간 통화 통역
수백장 문서는 간략하게 요약
저화질 사진, 고화질로 변환
애플도 하반기 가세…경쟁 격화
![삼성판 챗GPT 탑재한 '갤럭시 AI'…애플에 뺏긴 주도권 되찾는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AA.35484021.1.jpg)
전문가들은 그 이유로 운영체제(OS)를 꼽는다. 자체 OS(iOS)를 쓰는 애플은 아이폰에 최적화된 앱만 골라 탑재할 수 있는 점을 살려 처음부터 프리미엄 전략을 밀어붙였지만, 구글 OS를 빌려 쓰는 삼성은 그럴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삼성은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폰 제조 능력을 갖추고도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온디바이스 AI, 190조원 규모 성장
온디바이스 AI의 사전적 의미는 ‘클라우드 연결 없이 기기 자체적으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정보의 바다’인 인터넷의 도움 없이 스스로 생각하는 기능을 갖춘 전자기기가 나온다는 건 새로운 시장이 열린다는 것을 의미한다.스마트폰 주인의 사용 습관을 AI가 실시간 ‘학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서다. 스마트폰으로 자주 검색한 외국어를 그다음부터는 자동으로 번역하는 식이다. 저화질 사진도 스스로 고화질로 바꿔준다. 에어컨에 이 기능을 적용하면 집에 있는 사람들의 체온과 바깥 기온, 습도 등을 종합해 온도와 바람 세기 등을 알아서 설정한다. 인터넷 연결이 필요 없는 만큼 지금보다 정보 처리 속도가 빠를 뿐 아니라 보안 관련 걱정도 사라진다.
AI 성능이 스마트폰 판도 바꾼다
![삼성판 챗GPT 탑재한 '갤럭시 AI'…애플에 뺏긴 주도권 되찾는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AA.35484022.1.jpg)
갤럭시S24에 실시간 통역 통화인 ‘AI 라이브 통역 콜’이 적용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2년간 AI폰 시장에서 50% 가까운 점유율로 1위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온디바이스 AI의 영역이 스마트워치, 무선이어폰과 ‘차세대 모바일 기기’로 불리는 확장현실(XR) 헤드셋으로 넓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헤드셋에 장착된 카메라와 센서로 밥상에 놓인 음식 정보를 수집한 뒤 AI가 분석해 칼로리를 알려주는 식이다. 오늘 처음 만난 사람이라도 이 헤드셋만 쓰면 누군지 알 수 있는 영화 같은 일이 현실이 된다는 얘기다.
■ 온디바이스 AI
황정수/김익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