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개통·삼성타운 코앞…7억대 새 아파트
경기 수원 영통·망포동 일대는 삼성전자 본사가 가까운 데다 서울 접근성도 좋아 수도권에서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행정구역은 다르지만 지리적으로 맞닿아 있어 영통·망포 생활권에 속하는 용인 기흥구 서천동에서 이달 ‘영통역자이 프라시엘’(투시도)이 공급된다. 오는 3월말 개통될 예정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동탄인덕원선도 계획돼 있어 향후 가치 상승 기대가 크다는 분석이다.

영통역까지 걸어서 10분

GTX 개통·삼성타운 코앞…7억대 새 아파트
GS건설이 5일 ‘영통역자이 프라시엘’ 견본주택(용인 동천동)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3층, 6개 동, 4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84㎡A 201가구 △84㎡B 109가구 △84㎡C 107가구 △84㎡D 35가구 △100㎡ 20가구로 구성된다. 오는 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9일과 10일에 각각 1,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영통·망포 생활권에 속해 입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반경 3㎞ 안에 삼성전자 본사인 삼성디지털시티와 삼성전자나노시티 기흥캠퍼스 등이 있다. 삼성전자나노시티 화성캠퍼스도 인접해 있다. 수원과 용인 지역엔 반도체 등 첨단산업 관련 기업이 지속적으로 입주하고 있다. 일자리가 늘어나면 인근 아파트 몸값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학군도 잘 갖춰져 있다. 서천초교와 서천중, 서천고, 경희대 국제캠퍼스 등 교육시설이 가까운 편이다. 주변에 학원가도 형성돼 있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수원 프리미엄아울렛 등 편의시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주위에 살구골공원과 반달공원, 영통중앙공원, 수원어린이교통공원, 기흥호수공원 등이 있다. 수영장과 실내체육공간을 갖춘 망포복합체육센터가 인근에 들어설 예정인 것도 관심을 끈다.

교통 여건도 좋은 편이다. 수인분당선 영통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단지 바로 앞에 광역버스 정류장도 있다. 한 시간 안에 서울 강남권으로 이동할 수 있다. 용인서울고속도로 청명 나들목(IC)도 가깝다.

개발 호재도 적지 않다. 이 아파트는 GTX-A 수혜 단지로 꼽힌다. 영통역에서 수인분당선을 타고 구성역으로 이동하면 GTX-A가 정차하는 용인역으로 연결돼 환승할 수 있어서다. GTX-A는 화성 동탄신도시와 파주 운정신도시를 잇는 노선으로, 오는 3월 수서~동탄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다. 용인역은 6월 문을 연다. 영통역에는 향후 동탄인덕원선 신설도 계획돼 있다. 화성 동탄에서 용인, 수원 등을 거쳐 안양 인덕원까지 경기 남부지역을 남북으로 잇는 철도다.

스카이라운지·3면 발코니 관심

그동안 인근에 신규 분양이 많지 않았던 만큼 새 아파트라는 희소성이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예컨대 이 단지와 맞닿아 있는 영통동에선 지난 9년간 신규 분양이 없었다. 영통역 인근 살구골마을과 신나무실마을에는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지어진 아파트가 대부분이다.

GS건설이 선보이는 다양한 특화 설계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모든 가구를 남향 위주 4베이(방 3개와 거실 전면향 배치) 판상형 구조로 설계했다. 3면 발코니(일부 타입 제외) 설계도 적용한다.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센터인 ‘클럽 자이안’에는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필라테스실 등이 들어선다. 스카이라운지도 조성될 예정이다.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7억7200만~8억6300만원이다. 비규제지역이라 청약 문턱도 낮다. 1순위 기준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만 19세 이상이라면 주택을 보유하고 있어도 청약을 넣을 수 있다. 전용 85㎡ 초과는 100% 추첨제가 적용된다. 전용 85㎡ 이하는 물량의 60%를 추첨으로 뽑는다. 전매제한 기간은 6개월이다. 입주는 2026년 하반기로 예정됐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