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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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2월 민간 부문 고용이 예상보다 많은 16만4,000건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감속하는 가운데서도 미국 노동 시장이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민간 급여처리업체인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2월중 민간 고용은 11월에 하향 수정된 10만1,000보다 크게 증가했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경제학자들의 예상치 13만개보다 훨씬 많다.

분야별로는 레저 및 접객분야에서 5만9,000건이나 일자리가 추가됐다. 건설분야에서는 2만4,000건, 기타 서비스 범주에서 2만2,000건, 금융업종에서 1만8,000건이 늘어났다.

반면 제조업에서는 1만 3,000개가 감소했고 정보 서비스 천연자원 및 광업 등을 모두 합해 2,000개 정도가 감소했다.

규모면에서는 직원이 50명 미만인 기업에서 7만4,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다.

직장을 유지하는 사람들의 연봉은 5.4% 증가했으며 직장을 바꾼 사람들의 소득은 8% 증가해 수입 증가 속도는 둔화됐다고 밝혔다. ADP의 수석 경제학자인 넬라 리차드슨은 “임금인상률이 후퇴하면서 노동시장이 팬데믹 이전의 채용 패턴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켓워치는 고용이 전체적으로는 둔화되고 있으나 여전히 실업률이 극도로 낮고 소비자 지출이 꾸준해 오랜 고금리에도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지지 않게 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ADP 발표에 이어 노동부가 공식 발표하는 비농업 부문 급여 집계가 5일에 발표된다. 다우존스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은 11월의 199,000건에 이어 12월 비농업 고용 증가율을 170,000건으로 예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