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커플 축복' 선언에 반발 일자…교황청 "지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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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동성 커플에 대한 카톨릭 사제의 축복을 허용한 것과 관련 교황청이 동성애 지지는 아니라며 수습에 나섰다.
바티칸 관영매체 바티칸 뉴스에 따르면 교황청 신앙교리부는 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동성 커플을 축복하는 것이 그들의 모든 행동을 정당화하거나 그들이 영위하는 삶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신앙교리부는 지난달 18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승인 아래 '간청하는 믿음'이라는 제목의 선언문을 발표하며 "동성애 관계에 있는 이들이 원한다면 사제가 이들을 축복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아프리카의 주교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일었다. 아프리카에서는 절반이 넘는 국가가 동성애를 범죄로 취급하고 있다. 우간다는 지난해 5월 동성애자를 최대 사형에 처할 수 있는 법을 제정하기도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바티칸 관영매체 바티칸 뉴스에 따르면 교황청 신앙교리부는 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동성 커플을 축복하는 것이 그들의 모든 행동을 정당화하거나 그들이 영위하는 삶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신앙교리부는 지난달 18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승인 아래 '간청하는 믿음'이라는 제목의 선언문을 발표하며 "동성애 관계에 있는 이들이 원한다면 사제가 이들을 축복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아프리카의 주교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일었다. 아프리카에서는 절반이 넘는 국가가 동성애를 범죄로 취급하고 있다. 우간다는 지난해 5월 동성애자를 최대 사형에 처할 수 있는 법을 제정하기도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