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회복 예상보다 빨라…‘10만전자’ 간다”
하나증권이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대폭 상향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5일 발간한 분석 보고서에서 “DRAM과 NAND 등 메모리 부문의 실적을 (상향) 조정했다”며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9만5천 원에서 10만 원으로 높였다.

하나증권이 새로 추정한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39조7천억 원이다. 기존 추정치보다 32% 증가한 수치다.

메모리 출하량과 가격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는 것이 수익성 증가를 이끌 것으로 본 것이다. 특히 NAND는 올해 흑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예상보다 매우 강한 가격으로 인해 올해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나증권은 NAND 부문의 연간 영업이익을 기존 5조9천억 원 적자에서 8천억 원 흑자로 내다봤다. DRAM 부문 영업이익도 기존 12조6천억 원에서 15조6천억 원으로 올렸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 업황은 공급 조절로 인해 우려 대비 조기에 안정화 수순을 밟은 것으로 판단한다”며 “메모리 업체들의 이익 가속화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졌고, 삼성전자의 PBR(주가순자산비율) 밴드 상의 위치도 평균을 하회하고 있어 비중 확대 전략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9시20분 현재 전날보다 0.4% 상승한 7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재근기자 jkluv@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