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미국 주식에 '몰빵'한 AI 펀드매니저…유통주 쓸어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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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 상장된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를 운용하는 인공지능(AI)이 1월 포트폴리오 재조정(리밸런싱)을 통해 미국 주식 비중을 사상 최대치로 늘렸다. 종목별로는 기술주를 대거 정리하고, 유통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채웠다.
AI 기반 포트폴리오를 활용한 월배당 ETF 상품인 ‘아크로스 월배당 ETF(티커 MPAY)’를 운용하는 아크로스테크놀로지스는 MPAY의 기초지수인 ‘아크로수다중자산지수’의 1월 리밸런싱이 이같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아크로스지수의 1월 미국 주식 비중은 78.3%다. 지수가 본격적으로 공개된 2022년 5월 이후 최대치다. 아크로스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올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경우 주가 상승세가 계속된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며 “오는 12일(현지시간)부터 발표되기 시작하는 작년 4분기 기업실적에서 개별 기업의 실적 호조로 주가 상승을 견인된다고 예상한 것으로도 보인다”고 추측했다.
업종 별로는 임의소비재 유통 및 소매가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31.70%의 비중으로 가장 많았다. 작년 12월 비중은 12.64%였다. 내구 소비재 및 의류도 기존 1.61%에서 7.46%로 확대됐다. 반면 기술 하드웨어 및 장비는 작년 12월 20.42%에서 6.59%로,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는 12.80%에서 5.18%로 각각 축소됐다.
아크로스는 AI 펀드매니저의 업종 전략에 대해 “대형 기술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연말 랠리가 다양한 섹터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 고금리 속에서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는 Fed의 발표에 따른 소비재 섹터의 상승 전망 등이 골고루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풀이했다. 개별 종목으로 보면 인테리어 및 건축자재 소매유통 체인을 운영하는 홈디포와 로우스의 비중이 각각 8%와 6.19%로 가장 컸다. 반면 작년 12월에 각각 8%의 비중을 차지했던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전량 편출됐다. 시스코시스템즈와 퀄컴도 모두 팔았다.아크로스는 “12월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얻은 이익을 실현하고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미국 주식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한 자산군은 회사채로,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13.6%를 차지했다. 원자재(5%), 미국 외 국가 주식(2%), 하이일드채권(1.2%)가 뒤를 이었다.
발행자의 신용등급이 낮아 금리가 높은 하이일드채권은 작년 12월 포트폴리오에서는 30.4%의 비중을 차지했지만, 비중이 크게 축소됐다. 기존 16.3%를 차지하던 글로벌인프라와 9.6%의 미국 외 국가 리츠는 전량 포트폴리오에서 빠졌다.
이에 대해 아크로스는 “해당 자산군의 전망이 부정적으로 선회했다기보다는 차익실현과 미국 주식에 대한 베팅을 위한 목적의 편출”이라고 설명했다.
한경우 기자 case@hankyung.com
AI 기반 포트폴리오를 활용한 월배당 ETF 상품인 ‘아크로스 월배당 ETF(티커 MPAY)’를 운용하는 아크로스테크놀로지스는 MPAY의 기초지수인 ‘아크로수다중자산지수’의 1월 리밸런싱이 이같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아크로스지수의 1월 미국 주식 비중은 78.3%다. 지수가 본격적으로 공개된 2022년 5월 이후 최대치다. 아크로스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올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경우 주가 상승세가 계속된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며 “오는 12일(현지시간)부터 발표되기 시작하는 작년 4분기 기업실적에서 개별 기업의 실적 호조로 주가 상승을 견인된다고 예상한 것으로도 보인다”고 추측했다.
업종 별로는 임의소비재 유통 및 소매가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31.70%의 비중으로 가장 많았다. 작년 12월 비중은 12.64%였다. 내구 소비재 및 의류도 기존 1.61%에서 7.46%로 확대됐다. 반면 기술 하드웨어 및 장비는 작년 12월 20.42%에서 6.59%로,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는 12.80%에서 5.18%로 각각 축소됐다.
아크로스는 AI 펀드매니저의 업종 전략에 대해 “대형 기술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연말 랠리가 다양한 섹터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 고금리 속에서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는 Fed의 발표에 따른 소비재 섹터의 상승 전망 등이 골고루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풀이했다. 개별 종목으로 보면 인테리어 및 건축자재 소매유통 체인을 운영하는 홈디포와 로우스의 비중이 각각 8%와 6.19%로 가장 컸다. 반면 작년 12월에 각각 8%의 비중을 차지했던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전량 편출됐다. 시스코시스템즈와 퀄컴도 모두 팔았다.아크로스는 “12월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얻은 이익을 실현하고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미국 주식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한 자산군은 회사채로,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13.6%를 차지했다. 원자재(5%), 미국 외 국가 주식(2%), 하이일드채권(1.2%)가 뒤를 이었다.
발행자의 신용등급이 낮아 금리가 높은 하이일드채권은 작년 12월 포트폴리오에서는 30.4%의 비중을 차지했지만, 비중이 크게 축소됐다. 기존 16.3%를 차지하던 글로벌인프라와 9.6%의 미국 외 국가 리츠는 전량 포트폴리오에서 빠졌다.
이에 대해 아크로스는 “해당 자산군의 전망이 부정적으로 선회했다기보다는 차익실현과 미국 주식에 대한 베팅을 위한 목적의 편출”이라고 설명했다.
한경우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