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예정됐으나 공사 일부 지연돼 연기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포천∼남양주 구간이 설 연휴 이전에 개통될 전망이다.

5일 경기 남양주시 등에 따르면 이 도로 민자 구간인 포천 소흘∼남양주 화도 28.7㎞(왕복 4차로)는 지난달 28일 개통될 예정이었으나 지장물 이전과 표지판 설치, 한파 등으로 공사 일부가 지연되면서 개통 날짜를 맞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파로 이 구간과 연결된 화도∼조안IC 4.9㎞도 같은 시기 개통 예정됐다가 미뤄졌다.

연결 지점인 화도 분기점(JCT) 설치를 민자 구간에서 맡았는데 같은 이유로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이들 구간은 이달 이후 개통될 예정이라는 연락을 받았는데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늦어도 설 연휴 전에는 개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들 구간이 개통되면 남양주에서 포천까지 기존 도로보다 거리는 21㎞, 시간은 약 17분 각각 단축될 것으로 예상됐다.

남양주시는 이들 구간이 서울∼양양 고속도로, 중부 내륙선 등과 연결돼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포천∼남양주 설 전 개통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북부 구간은 김포∼파주(25.4㎞), 파주∼양주(24.8㎞), 양주∼포천(5.9㎞), 포천∼남양주 화도(28.7㎞), 화도∼양평(17.6㎞) 등 총 102.4㎞이다.

조안IC 구간은 화도∼양평에 해당한다.

이 중 포천∼남양주 화도, 화도∼양평 등 2개 구간은 민자도로로 추진됐다.

파주∼양주는 연말, 김포∼파주는 2025년 말 각각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