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證, 이르면 이달 LS 품으로…대주주 변경안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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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투자증권의 대주주가 이르면 이달 중 LS그룹의 계열사인 LS네트웍스로 바뀔 전망이다.
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달 20일 진행한 제22차 정례회의에서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대주주를 글로벌앤어소시에이츠(G&A) 사모펀드(PEF)에서 LS네트웍스로 변경하는 안을 의결했다. 이 안건이 이달 중 열릴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최종 승인되면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지분 전체가 LS네트웍스로 넘어가면서 대주주가 LS네트웍스로 바뀌게 된다. 이 경우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사명 또한 LS투자증권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는 "사명 변경과 관련해선 확정된 건 없으며, 검토 단계에 있다"며 "실익을 따져 LS투자증권으로 바꿀지, 이베스트투자증권으로 남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G&A PEF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지분 61.71%(작년 6월 말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LS네트웍스의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인수는 G&A PEF의 펀드 만기에 따른 조치다. G&A PEF는 2008년 이베스트투자증권 인수를 위해 G&A가 3350억원 규모로 만든 PEF다. 당시 LS네트웍스가 펀드 자금의 3분의 1(1010억원)을 투자해 최대출자자로 참여했다.
이후 LS네트웍스는 펀드 만기를 수차례 연장하며 2012년과 2015년 이베스트투자증권 매각을 추진했으나 번번이 좌초됐다. 이 과정에서 다른 투자자의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 행사를 LS네트웍스가 받아주면서 LS네트웍스의 펀드 지분율은 98.81%까지 올라갔다. 자본시장법상 최대 15년인 PEF의 만기가 작년 6월 임박하자 LS네트웍스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을 인수하기로 결정, 같은해 4월 금융당국에 대주주 변경 승인신청을 제출했다.
이번 LS그룹의 이베스트투자증권 인수는 범LG그룹의 금융업 재진출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범LG그룹은 2015년 LIG투자증권(현 케이프투자증권)을 KB금융지주에 판 뒤 금융사를 소유한 적이 없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과거 LG증권이 일본 소프트뱅크, 미국 이트레이드와 합작해 만든 증권사다. 하지만 부실채권이 누적되면서 터진 LG카드 사태로 LG그룹이 금융업에서 손을 떼면서 이트레이드 재팬, 소프트뱅크, 사모펀드 등에 넘어갔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달 20일 진행한 제22차 정례회의에서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대주주를 글로벌앤어소시에이츠(G&A) 사모펀드(PEF)에서 LS네트웍스로 변경하는 안을 의결했다. 이 안건이 이달 중 열릴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최종 승인되면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지분 전체가 LS네트웍스로 넘어가면서 대주주가 LS네트웍스로 바뀌게 된다. 이 경우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사명 또한 LS투자증권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는 "사명 변경과 관련해선 확정된 건 없으며, 검토 단계에 있다"며 "실익을 따져 LS투자증권으로 바꿀지, 이베스트투자증권으로 남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G&A PEF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지분 61.71%(작년 6월 말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LS네트웍스의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인수는 G&A PEF의 펀드 만기에 따른 조치다. G&A PEF는 2008년 이베스트투자증권 인수를 위해 G&A가 3350억원 규모로 만든 PEF다. 당시 LS네트웍스가 펀드 자금의 3분의 1(1010억원)을 투자해 최대출자자로 참여했다.
이후 LS네트웍스는 펀드 만기를 수차례 연장하며 2012년과 2015년 이베스트투자증권 매각을 추진했으나 번번이 좌초됐다. 이 과정에서 다른 투자자의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 행사를 LS네트웍스가 받아주면서 LS네트웍스의 펀드 지분율은 98.81%까지 올라갔다. 자본시장법상 최대 15년인 PEF의 만기가 작년 6월 임박하자 LS네트웍스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을 인수하기로 결정, 같은해 4월 금융당국에 대주주 변경 승인신청을 제출했다.
이번 LS그룹의 이베스트투자증권 인수는 범LG그룹의 금융업 재진출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범LG그룹은 2015년 LIG투자증권(현 케이프투자증권)을 KB금융지주에 판 뒤 금융사를 소유한 적이 없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과거 LG증권이 일본 소프트뱅크, 미국 이트레이드와 합작해 만든 증권사다. 하지만 부실채권이 누적되면서 터진 LG카드 사태로 LG그룹이 금융업에서 손을 떼면서 이트레이드 재팬, 소프트뱅크, 사모펀드 등에 넘어갔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