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구리광산 날린 FQM, 잠비아 광산 중국에 넘기나 [원자재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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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광산에 군침 흘리는 중국
캐나다 금광 업체도 FQM인수 추진
캐나다 광산업체 퍼스트퀸텀미네랄(FQM)이 재무적 위기를 넘기기 위해 잠비아 구리 광산 지분을 중국 국영 장시코퍼에 매각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FQM은 잠비아에서는 현지 정부와 합작으로 센티넬 광산과 칸산시 광산 등을 개발해 지분의 80%를 보유해왔다.
FQM은 한국광해광업공단(옛 광물자원공사)과 함께 파나마에서 초대형 구리광산을 운영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말 파나마 대법원의 판결 등으로 현지 정부와 맺은 20년 채굴권 계약이 무효화 되고, 광산 조업이 중단되는 등 큰 타격을 입었다. 작년 초 한 주당 28캐나다달러 정도였던 FQM 주가는 13캐나다달러대로 폭락했다. 중국 장시코퍼는 FQM의 위기를 틈타 주식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율을 18.5%까지 끌어올리는 등 호시탐탐 경영권을 위협하고 있다. FQM 측은 중국 자본이 20% 이상 지분을 확보할 수 없도록 하는 포이즌 필 규정을 도입하는 등 경영권 방어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FQM의 부채 가운데 약 10억5000만달러 규모의 만기가 2025년 초에 돌아오는 등 FQM의 경영난은 심해지고 있다. 한편 같은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캐나다의 대형 금광기업 배릭골드가 물밑에서 FQM인수를 계속 추진하고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캐나다 금광 업체도 FQM인수 추진
캐나다 광산업체 퍼스트퀸텀미네랄(FQM)이 재무적 위기를 넘기기 위해 잠비아 구리 광산 지분을 중국 국영 장시코퍼에 매각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FQM은 잠비아에서는 현지 정부와 합작으로 센티넬 광산과 칸산시 광산 등을 개발해 지분의 80%를 보유해왔다.
FQM은 한국광해광업공단(옛 광물자원공사)과 함께 파나마에서 초대형 구리광산을 운영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말 파나마 대법원의 판결 등으로 현지 정부와 맺은 20년 채굴권 계약이 무효화 되고, 광산 조업이 중단되는 등 큰 타격을 입었다. 작년 초 한 주당 28캐나다달러 정도였던 FQM 주가는 13캐나다달러대로 폭락했다. 중국 장시코퍼는 FQM의 위기를 틈타 주식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율을 18.5%까지 끌어올리는 등 호시탐탐 경영권을 위협하고 있다. FQM 측은 중국 자본이 20% 이상 지분을 확보할 수 없도록 하는 포이즌 필 규정을 도입하는 등 경영권 방어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FQM의 부채 가운데 약 10억5000만달러 규모의 만기가 2025년 초에 돌아오는 등 FQM의 경영난은 심해지고 있다. 한편 같은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캐나다의 대형 금광기업 배릭골드가 물밑에서 FQM인수를 계속 추진하고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