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톱 8개나 빠졌다"…'26억 기부' 션이 공개한 사진 한 장 [연계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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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의 연계소문]
연(예)계 소문과 이슈 집중 분석
연말연시 연예인 기부 릴레이
널리 알리며 좋은 영향력 '두 배로'
스타-팬이 만든 기부 문화도 큰 역할
연(예)계 소문과 이슈 집중 분석
연말연시 연예인 기부 릴레이
널리 알리며 좋은 영향력 '두 배로'
스타-팬이 만든 기부 문화도 큰 역할

연예계 대표 '기부왕'으로 꼽히는 그룹 지누션 멤버 션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발톱이 빠지거나 파랗게 멍들어 상해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지난해 '기부런'을 통해 총 26억3500만원을 기부했다. 달린 거리만 5000km에 달한다. 기부금으로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10·11호 집을 완성했고, 오랜 꿈이었던 루게릭요양병원 건립도 시작했다.
기부 사실을 알리고 싶어 하지 않던 과거와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기부처나 소속사 등에서 보도자료를 내며 직접 홍보에 나서기도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남모르게 기부하는 걸 미덕으로 여기는 때는 지났다. 스타들도 본인의 영향력이 나눔 문화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걸 알고 이를 좋은 방향으로 최대한 전파하고 싶어 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박진영은 고액의 수술비, 치료비로 어려워하는 취약계층 소아·청소년을 위해 10억원을 기부하며 "두 자녀를 키우는 아빠가 되어보니 너무 많은 아이가 몸이 아픈 것만으로도 힘들 텐데 치료비까지 부족한 상황이 얼마나 버거울지 생각하면 참 가슴 아프다"며 "이를 바라보는 부모님들의 마음을 지켜줄 수 있도록 우리가 하나가 돼서 힘이 되어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김희재는 꾸준히 '팬덤 기부'를 이어오고 있는 팬클럽 '희랑별'에 보답하기 위해 최근 사랑의열매에 3000만원을 전달했다. 아이유는 본인 이름과 팬클럽 명 유애나를 합친 '아이유애나' 이름으로 복지 취약계층에 2억원을 기부했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빅히트뮤직은 멤버 전원과 재계약을 체결하며 팬들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아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10억원을 기부했다.
팬클럽이 주체가 되는 기부 프로그램도 나왔다. 사랑의열매는 3000만원 이상 기부하거나 3년 이내 납부하기로 약정하면 가입이 가능한 '착한팬클럽'을 론칭했다. 스타와 팬들이 만들어내는 나눔 문화의 긍정적 효과에 주목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사랑의열매 측은 "나눔에 참여하는 팬클럽의 아름다운 마음에 예우를 다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