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손예진이 먹었더니…해외서 최고 '인기 한식' 됐다 [오정민의 유통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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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프랜차이즈 빅3, 새해 해외 공략 '박차'
![사진 bhc치킨](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01.35491702.1.jpg)
![6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지난달 25일 대만 타이베이 신광미츠코시 백화점에 교촌치킨 현지 3호점을 열었다. 사진=교촌에프앤비](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01.35493904.1.jpg)
교촌은 2022년 말 창업주 권원강 회장 경영 복귀 후 해외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 대만 외에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미국 중국 아랍에미리트 등 7개국에서 매장 71곳을 운영하고 있다.
![bhc치킨(운영사 BHC)은 올해 첫 해외 신규 매장으로 싱가포르 오차드 로드에 있는 쇼핑몰 '테이스트 오차드'에 현지 3호점을 낸다. 사진=BHC](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01.35493903.1.jpg)
bhc치킨은 최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은 태국에서도 조만간 매장 개점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빅3 중 가장 후발주자로 해외에 나선 BHC는 동남아 5개국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bhc치킨 관계자는 "동남아 시장 확대 전략을 강화하고 미주 지역 등으로 해외 영토를 확장, 글로벌 외식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BQ(제너시스BBQ 그룹)는 올해 동남아 시장 확장 계획의 일환으로 최근 자체 교육기관 '치킨대학'에서 필리핀 관계자 추가교육을 진행했다. 사진=제너시스BBQ 그룹](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01.35491541.1.jpg)
BBQ는 올해 필리핀 외에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진출 매장 관계자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BBQ 관계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당시 동남아 지역 BBQ 매장은 관광객 감소와 인원수 제한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과 함께 재정비를 마치고 말레이시아 무아르, 베트남 다낭과 부팜함, 필리핀 마닐라에 매장을 추가로 열었다"고 설명했다.
BBQ는 현재 미국, 캐나다, 독일, 일본, 말레이시아 등 57개국에서 매장 700여 곳을 운영하고 있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해외 시장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한국 토종브랜드로서 K푸드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프랜차이즈 종주국인 미국을 집중 공략했다"며 "올해는 미국 50개주 전 지역 가맹점 개설과 남미와 동남아 지역 본격 확장을 통해 전 세계 고객에게 '1등 치킨 프랜차이즈' BBQ의 이미지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치킨 빅3가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 이유는 국내 시장이 포화 상태이기 때문. 국내 프랜차이즈 점포 10개 중 1개는 치킨집일 정도로 시장 경쟁은 치열하다. 2021년 말 기준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만 800개에 달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수는 전년보다 2.4% 증가한 2만9305개에 달해 전 업종(28만5597개)의 10.3%를 차지했다. 2022년 기준 시장(매출 기준) 규모는 7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4.3% 증가했으나 전 업종 평균 증가율(18.2%)은 밑돌았다.
한국식 치킨은 그동안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 등 K콘텐츠 확산 속 간접광고(PPL) 노력을 통해 꾸준히 노출되면서 인지도를 쌓았다. 거슬러 올라가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전지현(천송이 역)이 중화권에 ‘치맥(치킨+맥주)’ 열풍을 일으켰다. 그는 2014년부터 bhc치킨의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한한령(중국 내 한류 제한령)과 코로나19 사태에도 K드라마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심으로 K치킨을 꾸준히 소개했다.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사랑의 불시착'에서 손예진(윤세리 역)과 현빈(리정혁 역)이 자주 찾는 K치킨으로 등장한 BBQ는 현지에서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후문이다.
![자료=농림축산식품부](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01.35493668.1.jpg)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