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흔든 미 고용…3월 인하 기대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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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고용 상황이 시장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기록했다. 미국 중앙은행의 긴축 완화 시점이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미 국채수익률은 일제히 급등하고 뉴욕증시 주요 지수 선물은 낙폭을 확대했다.
현지시간 5일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지난해 12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에서 신규 일자리는 21만 6천 개, 실업률은 3.7%를 기록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월가 이코노미스트 평균치인 17만 명을 대폭 상회하는 기록이자, 전월(11월) 조정치인 17만 3천 개 대비 4만 3천 개나 증가한 기록이다. 이러한 고용의 증가는 2만 3천 명의 일자리가 줄어든 운송·창고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나타났다. 미 연방정부 일자리(5만 2천 개)와 의료 분야에서 (3만 8천 개) 일자리 증가세를 주도했고, 레저(4만 개), 건설(1만 7천개), 소매업(1만7천 개) 등 대부분의 업종의 일자리가 늘었다.
지난해 1년간 늘어난 취업자는 270만 개, 월 평균 22만 5천 명꼴로 직전 연도의 480만 개 일자리에서 하향 조정됐다. 실업 상태에 놓인 미국인과 경제적인 이유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을 포함한 포괄적인 실업률은 7.1%로 상승됐다.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는 원인 중 하나인 시간 당 임금도 강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시간당 평균임금은 0.4% 증가해 시장 예상치 0.3%를 상회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4.1% 늘어난 기록으로 역시 전망치 보다 0.2%포인트 높았다. 올해 3월 미 연방준비제도의 첫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던 시장의 심리도 크게 변하기 시작했다. 연방기금 선물을 바탕으로 금리인하 확률을 추적하는 시카고 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올해 3월 25bp(0.25%) 금리인하 확률은 57.6%로 지난 29일 대비 15.8%포인트 급감했다.
지난주 금요일 기준 50bp(0.5%) 인하 기대를 포함해 기관 투자자 88%에 달하던 낙관적 전망이 크게 줄고, 시장은 연준의 더 느린 금리인하에 베팅하기 시작했다. 페드워치 기준 당초 3월, 5월, 6월, 7월 연달하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던 시장은 이제 3월 첫 인하후 5월 동결을 염두에 두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노동부 고용지표 발표 직후 채권시장도 가파르게 올라 금리에 민감한 2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한때 연 4.5%에 육박했고, 전세계 자산 성과의 기준이 되는 10년물 미 국채수익률도 5.5bp 뛴 4.046%로 3주 만에 연 4%선을 재돌파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찰스 슈왑의 캐시 존스 수석 채권 전략가는 "전반적인 고용 시장은 안정적이고, 차차 식어가고 있다"면서도 "평균 시간당 임금의 증가는 연준이 시장의 기대보다 더 오래 금리 동결을 유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우려 속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주요 3대 지수는 개장 전 S&P500 기준 0.16% 내린 4,722선으로 밀렸고, 나스닥은 0.2% 하락했다. S&P500 지수는 이날 보합권에서 개장해 거래 25분여가 지난 현지시간 9시 55분 현재 S&P500 지수는 0.24%, 다우지수는 0.05%, 나스닥은 0.23%로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
현지시간 5일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지난해 12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에서 신규 일자리는 21만 6천 개, 실업률은 3.7%를 기록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월가 이코노미스트 평균치인 17만 명을 대폭 상회하는 기록이자, 전월(11월) 조정치인 17만 3천 개 대비 4만 3천 개나 증가한 기록이다. 이러한 고용의 증가는 2만 3천 명의 일자리가 줄어든 운송·창고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나타났다. 미 연방정부 일자리(5만 2천 개)와 의료 분야에서 (3만 8천 개) 일자리 증가세를 주도했고, 레저(4만 개), 건설(1만 7천개), 소매업(1만7천 개) 등 대부분의 업종의 일자리가 늘었다.
지난해 1년간 늘어난 취업자는 270만 개, 월 평균 22만 5천 명꼴로 직전 연도의 480만 개 일자리에서 하향 조정됐다. 실업 상태에 놓인 미국인과 경제적인 이유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을 포함한 포괄적인 실업률은 7.1%로 상승됐다.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는 원인 중 하나인 시간 당 임금도 강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시간당 평균임금은 0.4% 증가해 시장 예상치 0.3%를 상회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4.1% 늘어난 기록으로 역시 전망치 보다 0.2%포인트 높았다. 올해 3월 미 연방준비제도의 첫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던 시장의 심리도 크게 변하기 시작했다. 연방기금 선물을 바탕으로 금리인하 확률을 추적하는 시카고 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올해 3월 25bp(0.25%) 금리인하 확률은 57.6%로 지난 29일 대비 15.8%포인트 급감했다.
지난주 금요일 기준 50bp(0.5%) 인하 기대를 포함해 기관 투자자 88%에 달하던 낙관적 전망이 크게 줄고, 시장은 연준의 더 느린 금리인하에 베팅하기 시작했다. 페드워치 기준 당초 3월, 5월, 6월, 7월 연달하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던 시장은 이제 3월 첫 인하후 5월 동결을 염두에 두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노동부 고용지표 발표 직후 채권시장도 가파르게 올라 금리에 민감한 2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한때 연 4.5%에 육박했고, 전세계 자산 성과의 기준이 되는 10년물 미 국채수익률도 5.5bp 뛴 4.046%로 3주 만에 연 4%선을 재돌파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찰스 슈왑의 캐시 존스 수석 채권 전략가는 "전반적인 고용 시장은 안정적이고, 차차 식어가고 있다"면서도 "평균 시간당 임금의 증가는 연준이 시장의 기대보다 더 오래 금리 동결을 유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우려 속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주요 3대 지수는 개장 전 S&P500 기준 0.16% 내린 4,722선으로 밀렸고, 나스닥은 0.2% 하락했다. S&P500 지수는 이날 보합권에서 개장해 거래 25분여가 지난 현지시간 9시 55분 현재 S&P500 지수는 0.24%, 다우지수는 0.05%, 나스닥은 0.23%로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