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진은 업보" 아나운서, 회사 짤리더니…놀라운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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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01.35495719.1.jpg)
하이난TV는 소속 아나운서 샤오청하오가 일본 지진 관련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며 지난 4일 그를 해고했다. 하이난TV는 2001년 설립된 하이난성 직속 관영 방송 매체다.
샤오청하오는 일본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한 지난 1일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와 더우인(중국판 틱톡) 계정에 올린 영상에서 "바오잉(報應·인과응보 혹은 업보)이 왔나? 일본에서 돌연 7.4 규모 강진"이라고 적었다.
그는 또 "새해 첫날 이처럼 큰 천재지변이 발생했으니 2024년 내내 일본 전체가 먹구름에 휩싸일 것"이라며 "그럼에도 어떤 일들은 적게 해야 한다. 핵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를 바다로 방류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일본 강진 '업보' 발언 논란 샤오청하오. 사진=바이두 캡처.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01.35495710.1.jpg)
샤오청하오는 하이난TV의 간판 아나운서였다. 더우인 계정 팔로워만 100만명에 달했다. 그는 문제의 발언으로 방송국에서 해고됐지만, 더우인 계정 팔로워는 닷새 만인 지난 5일 821만명으로 급증했고, 3억1000만명이 '좋아요'를 누르는 등 '왕훙(중국의 온라인 인플루언서)'으로 급부상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