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잘못 보낼라"…10대는 '잠금' 기능에 관심, 40대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이용자 중 10~30대들은 카카오톡 신기능 가운데 '채팅방 입력창 잠금' 가능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40대와 60대는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등에 주목한 반면, 50대는 연락처에 없는 친구를 추가하는 방법 등을 많이 찾아본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카카오가 '카톡설명서'에서 지난해 카카오톡 주요 신규 기능을 묶어 소개한 큐레이션들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연령마다 관심 있는 카톡 기능이 뚜렷하게 달랐다.

10~30대는 카톡설명서에서 '실수 없이 마음 편한 카톡 활용법' 큐레이션을 상대적으로 많이 눌렀다. 이 큐레이션은 채팅 실수를 방지하는 '현재 채팅방 입력창 잠금' 기능과 채팅방을 찾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이는 '자주 쓰는 채팅방 상단 고정하기' 기능을 소개한다.
사진=카카오
사진=카카오
해당 큐레이션을 본 10~30대 가운데 '현재 채팅방 입력창 잠금' 기능을 소개하는 글을 같이 읽은 이들의 비중은 77%에 육박했다. 채팅방을 혼동해 메시지를 잘못 보내는 것을 방지하는데 관심을 많이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자주 쓰는 채팅방이 아래로 밀리지 않도록 채팅 목록 상단에 고정하는 '자주 쓰는 채팅방 상단 고정하기' 소개 글을 읽은 이들의 비중은 23%였다.

40대와 60대는 '조용한 채팅방'과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묶은 '알림 스트레스가 줄어듭니다'란 큐레이션을 가장 많이 클릭했다. '조용한 채팅방'은 현재 실험 중인 기능으로 중요도가 낮은 채팅방을 보관해 두면 알림이 꺼지고, 채팅 화면에도 별도로 표시되지 않는다.

큐레이션을 읽은 40대 중 65%는 조용한 채팅방 기능 설명이 포함된 '카톡 실험실 참여하기' 기능 소개를 읽었고, 35%는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를 조회했다. 60대는 '카톡 실험실 참여하기'를 선택한 사람과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를 클릭한 이들 비율이 각각 51%와 49%로 비슷했다.

반면 50대는 새 카카오톡 친구를 추가하고 관리하는 것에 관심을 보였다. 50대는 연락처 없이도 카카오톡 친구를 추가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소개하는 '친구 추가는 다양하게 관리는 간편하게' 큐레이션을 가장 많이 클릭했다.

이들 가운데 58%는 휴대전화 연락처에서 카카오톡 친구를 자동 추가하거나 모르는 이가 전화번호로 친구 추가를 할 수 없도록 설정하는 '전화번호로 친구 추가 허용 옵션 설정' 콘텐츠를 조회했다. 아이디와 큐알(QR)코드 등을 포함한 '다양한 방법으로 친구 추가하기' 콘텐츠를 클릭한 비중은 42%였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