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맥 게임' P의 거짓 제작진 "플랫폼 확장, 자연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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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이용자 비중 90% 이상…IP 사업에 대해선 말 아껴
!['올해의 맥 게임' P의 거짓 제작진 "플랫폼 확장, 자연스러워"](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AKR20240105100800017_05_i_P4.jpg)
박 본부장은 지난 4일 경기 성남시 네오위즈 사옥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결국 게이머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테슬라 차량의 대시보드에서도 P의 거짓을 해봤는데 잘 돌아가더라"며 "옛날처럼 게임 만들기 어려운 시대도 아니다.
멀티 플랫폼은 대세라고 생각한다"며 힘줘 말했다.
P의 거짓은 출시 당시 한국 제작사가 만든 '트리플A'(블록버스터)급 게임 중 처음으로 맥 운영체제에서 즐길 수 있어 이용자들의 화제를 모았으며, 지난해 애플 앱스토어 어워드에서 '올해의 맥 게임'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의 맥 게임' P의 거짓 제작진 "플랫폼 확장, 자연스러워"](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AKR20240105100800017_03_i_P4.jpg)
그는 "(회사에서 애플과 소통하는) 담당자가 애플 M 시리즈 칩셋의 성능이 좋다며 같이 출시해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했지만, 성능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며 "(외장 그래픽처리장치 추가 없이) 맥에서 게임을 한다는 생각을 안 했던 것"이라고 술회했다.
불을 당긴 것은 약 6개월 전 한 이용자가 올린 영상이었다.
박 본부장은 "어떤 이용자가 (맥으로 게임을 쉽게 이식할 수 있게 돕는) '게임 포팅 툴킷'을 활용해 P의 거짓 데모를 돌렸는데 성능이 잘 나왔다"면서 "저 정도면 정식으로 이식해도 게임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성능에 대한 우려가 쉽게 해결되는 바람에 이식까지는 금방이었지만, (애플의 게임 최적화 기술인) 메탈FX와 언리얼 엔진 사이 아직 호응이 덜 된 부분이 있어 잡아내느라 시간이 걸렸다"고 했다.
!['올해의 맥 게임' P의 거짓 제작진 "플랫폼 확장, 자연스러워"](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AKR20240105100800017_02_i_P4.jpg)
그는 "북미에서 콘솔 게임을 많이 하는 이유가 윈도 PC가 많이 없고 맥과 콘솔 구성이 많기 때문이 아니냐"며 "이 정도로 좋은 칩셋이 나오면 앞으로 맥 운영체제에서도 게임 시장이 커지겠다고 봤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어 "이런 게임을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플랫폼에서 동시에 출시한 첫 경험이라 도움이 많이 됐다"면서 "추가 스토리를 담은 다운로드 가능 콘텐츠(DLC)와 후속작을 준비하는데 자신감이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다만 구독형 게임 서비스 '애플 아케이드'의 기능 부족은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박 본부장은 "게임을 하는 사람이라면 다 알겠지만, PC 게임 플랫폼 '스팀'은 지원하는 기능도 많고 세이브파일 클라우드 연동 등 제반 환경이 잘 갖춰졌다"면서 "맥에서는 이제 게임을 시도하니 준비가 안 돼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컨트롤러 유무에 따라 게임 경험이 달라진다는 점을 두고는 "맥 버전을 준비하면서 끝까지 고민했던 부분"이라면서도 "게임(P의 거짓)을 하는 분들이라면 그래도 컨트롤러를 쓰지 않을까"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올해의 맥 게임' P의 거짓 제작진 "플랫폼 확장, 자연스러워"](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AKR20240105100800017_01_i_P4.jpg)
네오위즈는 지난해 북미 지역 영화 제작사로부터 'P의 거짓' 영상화를 제안받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본부장은 "진로 강연을 가면 게임은 덕업일치를 이루기 가장 적합한 업종이라는 말을 꼭 꺼낸다"면서 "저희 스스로가 게이머라 만족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것이 스튜디오의 제1가치"라고 말했다.
!['올해의 맥 게임' P의 거짓 제작진 "플랫폼 확장, 자연스러워"](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AKR20240105100800017_04_i_P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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