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112 신고 한해 100만건…재해재난 467%·마약류 242% 급증
지난해 경북지역 112 신고 건수가 약 15% 늘었다.

7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2023년 도내 112 신고 건수는 100만6천199건으로 2022년 87만5천788건보다 13만411건(14.9%) 증가했다.

지난해 하루 평균 신고 건수는 2천757건이다.

경북경찰청은 코로나19 유행이 사그라지면서 장기간 억제된 다양한 욕구가 표출돼 신고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범죄 관련 신고 중에서는 마약류 신고가 242%(12→441건)로 대폭 증가했다.

교제 폭력이 4.9%, 절도가 2.0%, 가정폭력이 0.5%, 아동학대가 0.4%로 소폭 증가했다.

교통 분야 신고에서는 교통 위반이 24.8%, 교통 불편이 19.3%, 음주운전이 12.8%, 교통사고 신고가 5.7% 상승했다.

질서유지 분야 신고 중 무전취식이 15.6%, 주취자가 9.6%, 보호조치 신고가 7.2% 늘었다.

기타 신고로는 지난해 여름 집중 호우에 따른 북부지역 산사태 발생 등으로 재해재난 신고가 467%(229→1천299건) 증가했다.

비출동 신고인 상담 문의 신고는 6.8% 늘었다.

신고가 가장 많았던 달은 5월(10만2천926건), 가장 많은 요일은 토요일(15만4천715건), 최다 시간대는 오후 4시에서 6시 사이(11만6천419건)로 나타났다.

최주원 경북경찰청장은 "매달 112 신고현황 분석을 바탕으로 도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한 맞춤형 치안 대책을 수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