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개막전 우승 안갯속…'무관' 안병훈, 첫 승 신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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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센트리 3R, 선두와 1타차 3위
코스 난이도 낮아 1위 경쟁 치열
코스 난이도 낮아 1위 경쟁 치열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센트리 3라운드 2번홀에서 퍼팅을 성공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AA.35501057.1.jpg)
안병훈(33)은 이런 혼란을 틈타 라운드마다 차곡차곡 타수를 쌓으며 어느덧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안병훈은 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야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19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잰더 쇼플리, 조던 스피스(이상 31·미국)와 공동 3위에 올랐다. 21언더파 198타를 쳐 단독 선두를 달린 크리스 커크(39·미국)와는 두 타 차, 20언더파 199타를 쳐 2위에 있는 악샤이 바티아(22·미국)와는 한 타 차다.
2011년 프로로 전향한 안병훈은 이후 PGA투어에서 180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지독할 정도로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준우승 네 차례가 개인 최고 성적이다. 2022~2023시즌에는 31개 대회에 출전해 윈덤 챔피언십 준우승을 포함해 톱10에 네 차례 진입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2위를 기록해 유력한 우승 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임성재(26)는 3라운드에서 주춤해 우승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3타에 그쳐 순위가 대폭 떨어졌다. 중간합계 15언더파 204타로 전날보다 15계단 하락한 공동 17위다. 17번홀(파4)에서 쇼트 게임 실수가 나와 더블 보기를 적어낸 게 치명적이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