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들이 ‘CES 2024’에서 혁신상을 휩쓸었다. 혁신상은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제품을 개발한 기업에 주는 상이다. 국내 대기업과 스타트업 구분 없이 첨단 산업과 관련한 ‘세상에 없던 기술’을 가장 먼저 개발, 공개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7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CES 2024의 혁신상 수상 기업 총 313곳(379개 제품)이 선정됐다. 인공지능, 디지털 헬스, 스마트시티, 로봇공학 등 28개 분야에서 수상 기업이 나왔다. 이 중 한국 기업은 134개(42.8%)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국내 벤처·창업 기업은 116곳이 수상했고, 이 중 업력 7년 이내 창업 기업(스타트업)만 97곳에 달한다. 벤처·창업 기업 기준 역대 최다 수상 실적이다.

가장 큰 영예로 불리는 ‘최고혁신상’도 7개 기업이 받았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