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국민의힘에 새로 입당한 이상민 의원에게 환영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 사진=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국민의힘에 새로 입당한 이상민 의원에게 환영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 사진=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지금 더불어민주당은 과거와 달리 개딸 전체주의가 됐고, 이 나라 동료 시민의 미래를 위협하는 존재가 됐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상민 의원의 입당을 환영하며 "그것을 막기 위해 (이 의원이) 용기를 내셨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권력에 맞서는 것은 어렵다. 큰 용기가 필요하다. 자기 진영 지지자들에게 맞서는 것이 더 어렵다"며 "이상민 의원의 고뇌와 용기를 존경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의 ‘우리가 두려워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라는 말을 인용하며 "이 의원의 용기와 경륜으로 우리는 개딸(개혁의 딸) 전체주의가 계속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민주당을 탈당한 뒤 이날 국민의힘에 공식 입당한 이 의원은 "따뜻하게 환영해 주셔서 전적으로 감사하다는 말씀드린다"고 입당 소감을 밝혔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개인적으로 걱정도 많았다. 주위에서는 그러지 말라고 만류도 많았고 반대도 많았다”면서도 “호랑이를 잡으러 호랑이 굴에 들어온다고 저 자신은 다부진 생각으로 입당했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고 이후 정권 재창출이 되려면 당장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원내 1당이 돼야 하지 않겠나”라며 "그러려면 정말 분발하고 지금의 부족한 점, 결함을 빨리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 험지로 알려진 내 지역구부터 챙기고, 인접한 세종, 충남, 충북, 중부권에서 미력이나마 노력해서 총선 승리에 역할을 조금이라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