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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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출신 이상민 의원이 8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좡과의 만남이 저로 하여금 국민의힘 입당에 성큼 용기를 갖게 했다"며 "국민의힘 험지로 알려진 내 지역구부터 챙기고, 인접한 세종, 충남, 충북, 중부권에서 미력이나마 노력해서 총선 승리에 역할을 조금이라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야권에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신당 창당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이번주 후반에는 (당 동지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용서를 구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탈당을 예고했다.

한편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오랜 잠행을 깨고 정치 복귀를 선언할 지를 두고 정치권의 눈길이 쏠린다.

○ "한동훈, 진짜 오랜만에 벗 만난 기분…정치 초보 아냐"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이재명 대표 피습 직후 그 혐오와 격멸에 대한 언동을 단중히 엄중 조치한 (한 위원장의 행동은) 저의 철학과 정치 활동 아젠다에 똑같이 일치하고 공감하고 의기투합 하는 것"

"한 위원장은 제가 볼 때 정치 초보가 아니다. 전략적으로 굉장히 능란한 게 있고 한국 사회를 꿰뚫는 나름 정리된 통찰력과 식견이 있다. 저보다 훨씬 더 고단수인 것 같았다"

○ 이낙연 신당 "원칙과 상식 신당 합류도 선택지 될 수 있어"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원칙과 상식이) 이낙연 신당에 합류하라고만 생각하진 않고 우리가 그분들에게 합류할 수도 있다. 어떻든 결과에 있어서 그분들과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렇게 해서 신당의 대의를 이루면 되는 것"

(이 전 대표와) 얘기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그런데 어쨌든 우리는 네 분이 참 소중한 의원님들이고 훌륭한 용기 있는 의원님들이다. 다 같이 하고 싶은 생각이 있고 누가 주도해서 이뤄내거나 신당을, 그 점은 큰 관심이 없다. 누가 주도해도 좋다. 그분들이 해도 좋다. 이미 열린 마음이다"

○ 김무성 "정치 바로잡으려는 결심 굳혀가고 있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지금 선수 한 번 더 다는 게 저한테 무슨 의미가 있겠나? 그러나 퇴보하고 있는 정치, 민주주의가 지금 퇴보하고 있는 이런 타락한 정치를 바로잡기 위해서 역할을 해야 되겠다 하는 결심을 굳혀져 가고 있는 그런 과정에 있다"

"마지막 수순이라는 게 있다. 통보할 때 통보를 하고 또 지역에 가서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유권자들에게 한번 상의하는 그런 과정이 있어야 된다. 정치라는 건 과정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지금 결심을 좀 망설이고 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