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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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챗봇을 사고팔 수 있는 'GPT 스토어' 출시를 앞두고 AI 소프트웨어 관련주가 강세다. 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CES 2024'에서 AI 관련 신제품이 소개될 것이란 기대감도 주가에 영향을 끼쳤다.

8일 오후 1시 기준 증시에서 이스트소프트는 가격상한폭(29.94%) 까지 오른 2만5650원에 거래 중이다. 2거래일 연속 상한가다. 같은 시각 AI 관련주로 묶이는 바이브컴퍼니(29.88%), 폴라리스오피스(22.89%), 엑셈(18.16%) 등도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스트소프트는 지난달 26일 대화형 AI 서비스 '앨런'(Alan)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AI 소프트웨어 개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앨런 개발에 활용된 기술은 GPT-4로 알려졌다. 바이브컴퍼니는 과거 다음소프트에서 출발한 AI 회사로, 현재는 AI 관련 빅데이터 사업을 운영 중이다.

이번 상승세는 '챗GPT'의 개발사 오픈AI가 AI 챗봇을 거래하는 온라인 거래소인 'GPT스토어'를 조만간 중 출시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GPT 스토어는 이용자들이 코딩을 익히지 않고도 거대언어모델(LLM)인 GPT를 활용해 다양한 챗봇을 개발하거나 골라 쓸 수 있는 곳이다.

9일(현지시간)부터 미국에서 열릴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4'에서 다수의 AI 관련 제품들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AI 관련주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와 엔비디아, AMD, 인텔, 퀄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이번 CES 2024에서 AI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대거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AI 솔루션 관련 기업들의 지출 금액은 약 231조원이다.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30%가 넘게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전효성 기자 z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