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기동대 '경호 전담 부대'로 지정해 유세 현장 투입

경기남부경찰청 경비과는 4월 10일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대비해 주요 인사 신변 보호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14개 기동대 중 2개 기동대(각 80여명)를 신변 보호팀으로 꾸려 이번 총선 유세 현장 등에 투입할 방침이다.

경기남부경찰, 총선 유세 시 당대표급 인사 근접경호
신변 보호팀 내 10여 명은 당 대표급 인사나 선거대책본부장 등 주요 인사에 대한 근접 경호도 맡을 예정이다.

근접 경호팀은 무도 유단자 및 경호 경험자들로 구성되며, 본청 소속의 경호 전문 인력으로부터 별도의 교육도 이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세가 한날한시에 동시다발적으로 열릴 것에 대비해 기동대 외에도 관내 31개 경찰서 별로 각 30여 명씩을 신변 보호팀으로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습격당하면서 주요 인사들의 신변 보호가 총선 핵심 이슈로 부상함에 따라 긴급히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2개 기동대를 경호 특화 부대로 지정하고, 그 부대별로 10명씩을 별도로 뽑아 주요 인사에 대한 근접 경호 임무를 부여할 것"이라며 "근접 경호팀은 원칙적으로 당 대표급 등에 대해 투입할 계획이나, 만약 당사자의 요청이 있거나 위험 요소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에도 근접 경호팀을 투입할 것"이라고 했다.

경기남부경찰, 총선 유세 시 당대표급 인사 근접경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