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외환거래 확대를 핵심으로 하는 외환시장 제도 개편을 앞두고 국민은행이 정부가 선정하는 외환시장 선도은행에 신규 편입됐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2024년 원·달러 시장 선도은행’으로 국민 신한 우리 하나 JP모간체이스 크레디아그리콜 산업은행 등 7개 은행이 선정됐다고 8일 발표했다. 외환시장 선도은행은 재무건전성과 신용이 양호하면서 현물환 거래, FX스와프(외환스와프) 등의 실적이 우수한 은행이다. 선도은행으로 선정되면 외환건전성 부담금을 최대 60%까지 감면받는다.

기재부와 한은은 2022년부터 외환시장 선도은행을 선정해 공개하고 있다. 선도은행의 기본 요건은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 8% 이상, 신용도 A- 이상, 최근 3년간 외국환업무 관련 중징계 이상의 제재를 받지 않은 은행, 원·달러 현물환 시장 및 스와프 시장에서 각각 비중 2.0% 이상의 거래 실적이 있는 은행이다. 이 조건을 갖춘 은행 중 현물환 거래와 스와프 실적 등을 평가해 정한다.

2022년에 이어 지난해 신한 우리 하나 JP모간체이스 크레디아그리콜 산은 등 6개 은행이 외환시장 선도은행에 선정됐다. 국민은행은 자산 기준 국내 1위 은행이지만 올해 신규 편입됐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