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작년 4분기 영업익 2.8조…"반도체 반등·실적 회복"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3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 반도체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본격 회복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직전 분기(2조4335억원) 대비 15% 증가했다. 작년 2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증가세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악화로 작년 1분기 6402억원 영업이익을 내는 데 그친 바 있다.

반도체 업황이 반등하며 실적도 회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부문 적자가 축소되면서 영업이익이 늘어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3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손실은 3조7000억원이었다. 4분기에는 손실이 1조원 안팎으로 줄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는 올해 1분기부터 회복세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5조6161억원이다. 작년 4분기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