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구청장…지자체들도 'CES 열공' 모드 [CES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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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구청장…지자체들도 'CES 열공' 모드 [CES 2024]](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01.35521127.1.jpg)
오세훈 서울시장과 정문헌 종로구청장(구청장협의회장) 등 서울지역 구청장 9명은 지난 7~8일 속속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해 CES 2024 전시를 참관하고 국내외 기업 및 전문가와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오 시장은 8일부터 14일까지 4박7일 출장을 통해 서울 스마트 라이프 위크 로드맵을 발표하고 메이저리그야구대회(MLB) 측 관계자와 만나 오는 3월20~21일 고척돔에서 열리는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를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의 관광자원을 늘리고 도시의 매력을 높이기 위해 라스베이거스관광청과 면담하고 MSG스피어 등을 차례로 살펴보기로 했다.
서울시는 CES 2023에서도 대형 행사장인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서울을 주제로 한 전용관을 따로 조성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에서 CES를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해 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 은평구청장과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별도로 구청 차원에서 CES를 찾았다. 은평구는 미리 CES 참가를 계획하고 김 구청장과 5명의 은평구 상공회의소 관계자들과 함께 출장단을 꾸렸다. 관악구 일대 스타트업 업무지구인 ‘관악S밸리’를 조성하고 있는 박 구청장도 스타트업들과 함께 CES를 방문했다. 그는 “관악S밸리도 창업생태계 분야에서는 스타트업과 같다”며 “이곳을 한국의 실리콘밸리처럼 만들어 보겠다”고 강조했다. 박 구청장은 9일 서울관 내에 조성된 관악S밸리관에서 비전선포식도 가질 예정이다.
각 구청들은 저마다 지역 경제 발전과 인재 양성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찾아보느라 분주하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양말산업 등 첨단화가 필요한 전통산업에 접목할 만한 기술을 파악하고 판로확보 기회가 있는지도 살펴볼 계획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스마트기술 전반의 동향을 익히고 지역 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할 예정이다.
라스베이거스=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