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별 전시관 운영하고 참관단 파견…기업·학생도 연일 발길
[CES 2024] "세계 흐름도 읽고 제품도 홍보하고"…지자체들도 참가 러시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기업들이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4'에 참가해 제품·기술 홍보에 나섰다.

9일 전국 각 시·도에 따르면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행사에 다양한 광역시·도와 기초지방자치단체가 기업과 함께 참여한다.

대구시는 지역 기업 16개사와 함께 참가해 대구기업 공동관을 운영한다.

대구기업 공동관에선 에너캠프, 보국전자, 유엔디 등 혁신 기술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모빌리티, 로봇 기술을 소개한다.

시는 4차산업혁명 청년체험단을 운영, 청년 30명에게 CES 참관과 실리콘밸리 탐방 기회를 제공한다.

대전시도 대전지역 스타트업 20개 업체가 참여하는 대전관을 운영한다.

참여 기업은 대전에 본사를 둔 7년 이내 창업기업으로 대전시 5대 주력산업인 바이오헬스, 나노·반도체, 국방, 양자기술, 우주항공 등 각 분야 첨단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경기 수원시와 성남시도 각각 지역 내 기업이 참여하는 수원시관과 성남시관을 운영한다.

수원시관에는 공기살균기, 홍체인식솔루션 등의 분야 4개 기업이 참여한다.

경기 고양지역에서는 돌봄가족 위치추적 헬스 기기를 공급하는 기업인 '스마트 메디칼 디바이스'를 비롯해 스마트 건설을 내세운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빅데이터 기업 등 5개사가 참가한다.

전남도는 9일 전남관 개관식을 열고 전남도가 선제적으로 미래 산업을 조망하고 대비한다는 취지로 재생에너지100(RE100)과 넷제로(Net-zero), 인공지능 첨단 농산업 등 3대 비전을 선포한다.

전남관에는 전남지역 11개사가 참가한다.

광주시는 CES 2024에서 '광주 공동관', '통합 한국관 내 광주관' 등 2개 전시 공간을 운영한다.

참가 기업도 지난해 8개에서 올해 13개로 늘려 해외 시장 진출을 노린다.

광주 공동관에서는 CES 2024 혁신상을 받은 인디제이의 AI 음악 추천 라디오 스트리밍 '인디제이', 인트플로우의 인공지능 기반 비대면 가축 관리 솔루션 '엣지팜', 다비다의 온라인 학습 솔루션 '지니클래스'와 연동 디지털 교구 '지니펜'이 전시된다.

제타뱅크 인공지능헬스케어연구소, 뉴작, 블루캡슐, 딥메디, 벤텍프런티어, 아트랩, 마이렌, 튜닙 등도 혁신제품을 선보인다.

강원도도 반도체, 바이오, 미래 모빌리티 등 지역 핵심 미래 산업의 성장 추진 전략을 구체화하고 지역 미래 비전과 정책을 세계 시장에 널리 알리고자 10개 기업과 함께 행사에 참가한다.

[CES 2024] "세계 흐름도 읽고 제품도 홍보하고"…지자체들도 참가 러시
올해 처음으로 참가하는 시·도도 있다.

울산시는 관내 유망 수출기업의 해외 투자유치와 판로개척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CES에 참가한다.

지난해 참가 기업의 신청을 받아 반려견 전용 대화형 TV 생산업체인 써니웨이브텍, 플라즈마 공기살균기 생산업체인 정록 등 6개 업체를 선정했다.

시는 이들 업체에 통합한국관 참가비, 편도 항공료, 물류비 등을 지원한다.

부산시는 올해 처음으로 부산관을 별도로 꾸려 CES 무대에서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인 에코델타시티 등 부산의 장점을 소개하고 지역 기업을 홍보한다.

부산관에는 부산지역 바이오·항만 기업 등 14곳이 참가한다.

전북도 역시 올해 처음으로 CES에 전북관을 열고 바이오·모바일리티 기업, 연구 기관과의 협력을 모색한다.

전북관에서는 수소연료전지 소재 부품 생산 기업인 비나텍 등 20개 기업·기관이 홍보 회사 홍보에 나선다.

[CES 2024] "세계 흐름도 읽고 제품도 홍보하고"…지자체들도 참가 러시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지자체 관계자, 학생 등의 참관도 이어진다.

김두겸 울산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관영 전북도지사, 김진태 강원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 이재준 경기 수원시장 등도 CES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대전시 정무부시장을 비롯해 대전 동구와 서구, 유성구 3개 자치구 구청장, 김광회 부산시 경제부시장, 권혁원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 등도 잇따라 CES 참관을 위해 함께 미국으로 떠났다.

이들은 행사를 참관할 뿐만 아니라 참여 기업의 해외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다양한 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포항공대(포스텍)는 2021년에 입학한 학생 전원인 189명이 참관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대학은 지낸해에는 20학번(2020년 입학) 학생들이 모두 참관할 수 있도록 했다.

(김준범 허광무 이우성 심민규 전창해 장덕종 임채두 이해용 김선경 고성식 신민재 조정호 손대성 기자)
[CES 2024] "세계 흐름도 읽고 제품도 홍보하고"…지자체들도 참가 러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