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엔비디아 급등에도…'반도체 하락' 베팅한 초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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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PRO] 엔비디아 급등에도…'반도체 하락' 베팅한 초고수들
투자 초고수들은 해외 증시에서 글로벌 게임 엔진업체 유니티 소프트웨어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PRO] 엔비디아 급등에도…'반도체 하락' 베팅한 초고수들
9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이 전날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유니티 소프트웨어였다. 개발자가 손쉽게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툴(패키지)를 제공하는 이 업체는 에픽게임즈와 함께 전세계 게임 엔진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순매수 2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만기 20년 이상 국채 3X 불 ETF(TMF)'다. 금리 인하 기대감에 20년 이상 미국채 수익률의 3배를 추종하는 TMF를 사들였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 상승세 속에 관련주로 꼽히는 매러선 디지털 홀딩스도 순매수 상위권에 포함됐다.
[마켓PRO] 엔비디아 급등에도…'반도체 하락' 베팅한 초고수들
고수들이 가장 많이 팔았던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배 ETF(SOXS)'로 나타났다. SOXS는 ICE 반도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반대로 3배 추종한다. 엔비디아 주가가 6% 이상 급등했지만 고수들은 반도체 하락에 베팅했다는 의미다.

순매도 2위는 보잉이었다. 알래스카항공의 보잉 737 맥스9 기종 여객기가 비행 중 동체에 구멍이 생긴 사고 여파로 보잉 주가는 개장초 10% 가까이 급락한 바 있다.

이지효 기자 j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