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왜 여기서 나와?…송전탑 올라간 반달가슴곰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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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전돼 숨져
중국에서 고압 송전탑에 올라갔던 반달가슴곰이 감전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펑파이신문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친저우시 삼림공안국은 친난구 나펑진 단랴오산의 한 고압 송전탑 인근에서 반달가슴곰 1마리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숨진 반달가슴곰은 전기공들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전기공들은 송전탑 일대가 정전돼 원인 파악을 위해 선로를 점검하고 있었다.
현장 조사에 나선 현지 삼림공안국은 이 곰이 고압 송전탑 위에 올라갔다가 감전사한 것으로 봤다.
삼림공안국은 "해당 곰의 감전사와 관련,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전력 공급은 곧 재개됐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곰이 송전탑에 올라간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 현지 매체들은 야생곰인지, 농장에서 사육하던 곰이 탈출한 것인지도 분명치 않다고 전했다.
한편 반달가슴곰은 중국 국가 2급 보호동물로 지정됐다. 현지에서는 광시 등 남서부 지역과 북서부, 동북부 등지에 2만여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9일(현지시간) 펑파이신문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친저우시 삼림공안국은 친난구 나펑진 단랴오산의 한 고압 송전탑 인근에서 반달가슴곰 1마리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숨진 반달가슴곰은 전기공들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전기공들은 송전탑 일대가 정전돼 원인 파악을 위해 선로를 점검하고 있었다.
현장 조사에 나선 현지 삼림공안국은 이 곰이 고압 송전탑 위에 올라갔다가 감전사한 것으로 봤다.
삼림공안국은 "해당 곰의 감전사와 관련,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전력 공급은 곧 재개됐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곰이 송전탑에 올라간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 현지 매체들은 야생곰인지, 농장에서 사육하던 곰이 탈출한 것인지도 분명치 않다고 전했다.
한편 반달가슴곰은 중국 국가 2급 보호동물로 지정됐다. 현지에서는 광시 등 남서부 지역과 북서부, 동북부 등지에 2만여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