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시장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되면 길거리 공연 나선다

대구시, 용역 적정성 심의제 도입…"사업 지연 차단"
대구시는 주요 정책 결정 과정에서 용역을 실시하면서 사업 추진이 지연되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용역 적정성 심의제'를 전격 도입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공직 사회 내부에 용역 만능주의가 팽배한 것으로 판단, 이 제도를 도입해 매년 초에 용역의 필요성과 용역 기간을 사전에 따져보기로 했다.

또 주요 핵심 정책들이 추진 동력을 잃지 않고 계획대로 차근차근 진행되도록 3색 교통 신호등 개념을 적용한 정책 모니터링 체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시는 홍준표 시장 주재로 지난 8일부터 본청 실·국, 사업소, 산하기관별 주요 업무계획 보고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시는 또 구·군, 교육청에 지원하고 있던 각종 재정사업에 대해서도 면밀히 분석해 불합리한 부분을 조정하는 등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군위군 편입에 맞춰 산림재해 예방 기능을 보강하고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사업 대행자(SPC) 선정은 상반기 중으로, K-2 후적지 도시계획 세부 계획 마련은 4월까지 각각 마무리할 계획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와 같은 대구 5대 미래 신산업 중심의 신기술 발표, 전시회가 열리는 대구판 CES 개최도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홍 시장은 오는 7월 동성로가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직접 버스킹(길거리 공연)에 나서는 한편 청년 버스킹 활성화와 도심 상권 회복을 위한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 대구시립예술단이 주말에 정기적으로 신천에서 야외 공연을 펼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