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쉽고 안전한 AI로 초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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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수장, 라스베이거스 'AI 대결'
삼성, 개인정보 보호에 최우선
'스마트싱스' 외부 기기와도 연결
'AI 로봇 집사' 볼리 새 버전 공개
삼성, 개인정보 보호에 최우선
'스마트싱스' 외부 기기와도 연결
'AI 로봇 집사' 볼리 새 버전 공개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일상생활에서 인공지능(AI)을 쓸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삼성전자는 산업 전반을 재구성하고 사람들의 삶이 더욱 편해질 수 있도록 AI 분야에 10년 넘게 투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부회장은 이날 국내외 언론사와 글로벌 파트너 기업 관계자 등 1200여 명을 앞에 두고 ‘모두를 위한 AI: 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을 주제로 AI 비전을 공개했다.
그는 AI 시대의 최우선 과제로 ‘개인정보 보호’를 꼽았다. 모든 스마트 가전이 연결돼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초연결 시대’에 적합한 보안 솔루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보안 솔루션 ‘삼성 녹스’의 성능을 끌어올린 ‘삼성 녹스 매트릭스’를 연내 TV와 패밀리 허브 냉장고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 솔루션은 기기 간 상호 모니터링 기능이 적용돼 한 기기에서 문제가 터지면 곧바로 연결을 끊는 식으로 다른 기기를 보호한다.
한 부회장은 또 AI가 사람들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1월 공개한 생성 AI 서비스 ‘삼성 가우스’를 예로 들었다. 그는 “AI는 산업 전반의 혁신을 부추겨 생산성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사람에게 가장 소중한 자산인 ‘시간’을 아끼게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의 제품 간 연결·제어 서비스인 ‘스마트싱스’에 대해선 “삼성뿐만 아니라 외부에 더 많이 개방하겠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 가전 표준인 ‘매터’ 연합을 주도하고 있다. 매터가 도입되면 소비자들이 서로 다른 브랜드의 가전을 한 번에 컨트롤할 수 있다. 한 부회장은 “매년 5억 대 넘게 팔리는 삼성 전자기기와 이를 기반으로 한 개방형 협업은 모두에게 AI와 초연결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AI 로봇 ‘볼리’의 업그레이드 모델(사진)을 깜짝 공개했다. 사용자의 습관을 학습한 뒤 ‘집사’처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컨대 사용자가 부르면 달려오고, 외출하면 집안을 모니터링한다. 반려동물도 돌봐준다. 세계 최초로 원·근접 투사가 모두 가능한 이중렌즈 기술 기반의 프로젝터를 장착한 덕분에 벽, 천장, 바닥 어디든 스크린으로 쓸 수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연결하는 서비스 ‘코파일럿’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스마트폰 문자메시지를 노트북에서 읽고 편집할 수 있다.
라스베이거스=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삼성전자는 산업 전반을 재구성하고 사람들의 삶이 더욱 편해질 수 있도록 AI 분야에 10년 넘게 투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부회장은 이날 국내외 언론사와 글로벌 파트너 기업 관계자 등 1200여 명을 앞에 두고 ‘모두를 위한 AI: 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을 주제로 AI 비전을 공개했다.
그는 AI 시대의 최우선 과제로 ‘개인정보 보호’를 꼽았다. 모든 스마트 가전이 연결돼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초연결 시대’에 적합한 보안 솔루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보안 솔루션 ‘삼성 녹스’의 성능을 끌어올린 ‘삼성 녹스 매트릭스’를 연내 TV와 패밀리 허브 냉장고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 솔루션은 기기 간 상호 모니터링 기능이 적용돼 한 기기에서 문제가 터지면 곧바로 연결을 끊는 식으로 다른 기기를 보호한다.
한 부회장은 또 AI가 사람들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1월 공개한 생성 AI 서비스 ‘삼성 가우스’를 예로 들었다. 그는 “AI는 산업 전반의 혁신을 부추겨 생산성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사람에게 가장 소중한 자산인 ‘시간’을 아끼게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의 제품 간 연결·제어 서비스인 ‘스마트싱스’에 대해선 “삼성뿐만 아니라 외부에 더 많이 개방하겠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 가전 표준인 ‘매터’ 연합을 주도하고 있다. 매터가 도입되면 소비자들이 서로 다른 브랜드의 가전을 한 번에 컨트롤할 수 있다. 한 부회장은 “매년 5억 대 넘게 팔리는 삼성 전자기기와 이를 기반으로 한 개방형 협업은 모두에게 AI와 초연결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AI 로봇 ‘볼리’의 업그레이드 모델(사진)을 깜짝 공개했다. 사용자의 습관을 학습한 뒤 ‘집사’처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컨대 사용자가 부르면 달려오고, 외출하면 집안을 모니터링한다. 반려동물도 돌봐준다. 세계 최초로 원·근접 투사가 모두 가능한 이중렌즈 기술 기반의 프로젝터를 장착한 덕분에 벽, 천장, 바닥 어디든 스크린으로 쓸 수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연결하는 서비스 ‘코파일럿’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스마트폰 문자메시지를 노트북에서 읽고 편집할 수 있다.
라스베이거스=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