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역외 유출 대응 '기업탐방 리포트단'도 운영
창원시, 지역산업 연계 민간일자리 창출 지속…조선업 지원 등
경남 창원시가 지역산업과 연계한 민간부문 일자리 창출사업을 이어간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남도·통영시·거제시·고성군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고용노동부 '지역형 플러스 일자리 사업' 공모를 통한 조선업 지원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세부 사업으로는 조선업 내일채움공제(정부·지자체·근로자 3자 적립을 통해 1년 만기 시 600만원 지급)와 채용 예정자 훈련수당(월 100만원) 지급이 있다.

숙련퇴직자 재취업 지원사업(조선업 숙련퇴직자 재고용 시 근로자 및 사업주에 각 월 50만원 지급·최대 6개월)도 포함된다.

시는 또 조선업체 신규 취업자가 3개월 이상 근속하고 경남 이외 지역에서 창원으로 주소를 이전하면 월 30만원을 주는 이주정착비 지원사업도 지속해 추진한다.

시는 이런 사업이 조선업의 만성적인 인력난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인구 역외 유출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탐방 리포터단도 운영한다.

창원에 거주하는 구직자들로 구성되는 리포터단은 지역기업을 견학하고 기업 소개와 취업정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홍보하는 활동을 한다.

리포터단 참여자에게는 소정의 활동비와 탐방기업 면접 기회 제공 등 취업 연계 서비스가 지원된다.

리포터단 운영을 통해 시는 지역 일자리 유망기업을 발굴해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구직자들에게는 폭넓은 기업탐색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시는 숙련인력 이탈 방지를 위한 장기 유급휴가훈련 사업주 부담분 보험료 지원 대상을 지난해 351명에서 올해 1천310명으로 확대한다.

이는 사업주가 재직근로자에게 장기 유급휴가를 주고 해당 업·직종의 역량 향상, 고용상황 불안시 이·전직 훈련을 실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사업주는 고용부로부터 인건비와 훈련비를 지원받고, 시로부터는 4대 보험료 사업주 부담분의 절반을 지원받을 수 있다.

김현수 경제일자리국장은 "올해 민간부문 일자리 창출 강화에 더 힘쓰겠다"며 "민간의 활력으로 만들어진 일자리로 지역경제를 견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