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0일 서울시 강남구에 있는 팁스타운을 방문해 창업·벤처 지원 정책 현장을 점검했다. 중기부의 대표적인 창업지원시설인 팁스타운에서 팁스 사업에 선정된 스타트업들이 제대로 된 지원을 받고 있는지 확인하고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였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창업지원시설 팁스타운을 방문해 스타트업 지원 현황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제공=중소벤처기업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창업지원시설 팁스타운을 방문해 스타트업 지원 현황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제공=중소벤처기업부
2015년부터 운영 중인 팁스타운에는 팁스 사업에 선정된 스타트업들과 투자사, 지원기관들이 모여있다. 팁스(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는 창업기획자, 초기전문 벤처캐피털(VC) 등 민간 운영사(투자사)가 혁신 창업기업을 선별 후 추천하면 정부가 기술개발 및 사업화 자금 등을 연계해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2500여개 스타트업이 총 13.7조원 규모의 후속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팁스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해외 VC가 선투자하면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글로벌 팁스를 신설한다. 사우디 스타트업 지원기관(NTDP) 등과의 협력도 추진한다.

오 장관은 이날 팁스 프로그램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팁스타운 S1에 입주해 있는 청년 팁스기업인 '트이다'를 방문해 대표 및 임직원을 격려했다. 외국인의 한국어 회화 연습을 위한 대화 시뮬레이션을 개발하는 트이다의 장지웅 대표는 비즈니스 모델의 차별성과 경쟁력을 설명하면서 "회사가 성장하는 데 팁스 프로그램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오 장관은 이어 아산나눔재단에서 조성·운영하고 있는 마루 360도를 방문해 입주하고 있는 청년창업기업과 투자사 등을 만났다.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조성한 창업지원공간인 마루 360이 팁스타운과 상시 협의해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여 적극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오 장관은 "중기부는 지난해 9월에 발표한 '스타트업 코리아 대책'을 중심으로 현장의 의견을 참고해 스타트업 성장에 필요한 맞춤형 정책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며 "우수 스타트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