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경영 포기한 엔씨…"게임 다작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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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송이·김택헌은 해외만 담당
AI 사업도 게임 분야 힘 쏟기로
연내 신작 3종 출시로 반전 노려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AA.35087293.1.jpg)
엔씨소프트는 지난 8일 CBO 3인을 새로 임명하면서 게임별 지식재산권(IP)의 개발·사업 조직도 이에 맞춰 개편했다. 리니지 IP를 담당하는 이성구 부사장, 아이온2 개발을 이끄는 백승욱 상무, 쓰론앤리버티(TL) 등 신규 IP 개발을 맡는 최문영 전무가 각각 개발·사업 조직을 거느리며 신작을 동시 개발하는 형태다.
업계에선 김 대표가 승부수를 던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족경영을 포기하고 부문별로 경쟁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조직 개편이 이뤄져서다. 김 대표의 부인인 윤송이 사장과 김 수석부사장이 각각 최고전략책임자(CSO)와 최고퍼블리싱책임자(CPO) 자리에서 내려오고 해외 사업에만 힘쓰기로 했다.
![가족경영 포기한 엔씨…"게임 다작에 집중"](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AA.35532282.1.jpg)
엔씨소프트가 신사업으로 밀고 있는 인공지능(AI) 사업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8월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인 바르코를 출시했다. 당시 파라미터 수가 각각 13억·64억·130억 개인 경량 LLM 3종을 내놓은 뒤 중량급 LLM을 올 1분기 내놓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엔씨소프트는 최근 게임 개발 지원용 서비스를 상용화하는 데 집중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AI 사업도 본업인 게임과 시너지를 내는 쪽으로 접근하겠다는 전략이다.
당장은 TL로 성과를 내는 게 급선무다. 최 CBO는 9일 유튜브에 출연해 게이머들과 소통했다. 지난달 22일 첫 유튜브 방송 이후 18일 만에 모습을 또 드러냈다. TL을 시장에 안착시키려는 의지가 크다는 방증이다. 업계 관계자는 “TL과 프로젝트 BSS, 프로젝트 G, 배틀크러시 등 올해 나올 신작 3종이 엔씨의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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