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포항을 찾은 관광객이 4년 만에 다시 700만 명을 넘어섰다.

포항시는 지난해 약 76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고 11일 밝혔다. 2022년(628만 명)보다 21% 증가했다. 이 지역 관광객 수가 700만 명대를 기록한 것은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19년 이후 처음이다. 새로운 지역 랜드마크로 떠오른 ‘스페이스워크’가 관광객 유치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스페이스워크는 2021년 11월 개장한 이후 23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200만 명을 돌파했다. 포항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의 필수 여행코스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포항시는 스페이스워크가 지난해 ‘2023 한국 관광의 별’ 신규 관광자원 분야와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되면서 앞으로 더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기 드라마 촬영지도 포항 관광객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 구룡포읍(동백꽃 필 무렵), 청하면(갯마을 차차차) 철길숲·영일대 장미원(이 연애는 불가항력) 등을 찾은 사람이 꾸준히 늘고 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