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만 선거 직후에 대표단 파견…中 "간섭 말라"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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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美, 전직 고위관료 대표단 대만 파견"
정부 출범 초, 우크라 전쟁 이어 세번째
"대만 지지 보내야" "중국 자극 안돼" 이견
中 "독립 세력에 잘못된 신호 보내지 말라"
정부 출범 초, 우크라 전쟁 이어 세번째
"대만 지지 보내야" "중국 자극 안돼" 이견
中 "독립 세력에 잘못된 신호 보내지 말라"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정부가 제임스 스타인버그 전 국무부 차관보, 스티븐 해들리 전 국가안보보좌관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대만에 파견한다고 전했다. 각각 버락 오바마 행정부(민주당)와 조지 부시 행정부(공화당)에서 근무한 인사다.
이번 파견 역시 대만 민주주의에 대한 초당적인 지지를 보여주기 위한 결정이라는 평가다. 보니 글레이저 독일 마샬펀드 중국·대만 전문가는 "대만의 민주주의와 새 지도자에게 미국의 지지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중요하며 초당파적으로 그렇게 할 때 유익하다"고 했다.
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상회담을 통해 개선된 미·중 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한 미국 전직 관료는 FT에 "이 민감한 시기에 미국의 최우선 목표는 중국과 대만의 안정을 촉구하는 것"이라며 "고위급 대표단 파견은 대만을 더욱 껴안는 것처럼 보이는 만큼 중국에 과잉 대응할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