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시큐리티의 주가가 강세다. 사우디 정부가 자국 광물 매장량을 3300조원어치로 발표하면서 현지에서 건설장비 렌탈업을 하는 한국렌탈이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렌탈은 드림시큐리티의 자회사다.

11일 9시 42분 드림시큐리티는 전일 대비 4.74% 상승한 3,865원에 거래 중이다.

반다르 이브라힘 알코라예프 사우디아라비아 산업광물자원부 장관(사진)은 9일(현지시간) CNBC 방송, 로이터통신 등과의 인터뷰에서 “사우디에 매장돼 있는 미개발 광물 자원 추정치는 2016년 1조3000억달러(약 1717조원)에서 2조5000억달러(약 3300조원)까지 약 90%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희토류뿐 아니라 금, 구리, 아연, 인산염 등의 매장 규모가 이미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자원 탐사는 30% 정도만 진행된 상태이며, 100%까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추정치 증가분의 10%가 전기차와 첨단 제품 생산에 필수적인 희토류에서 나온 것으로 추산됐다.

한편 드림시큐리티의 자회사인 한국렌탈은 사우디 현지에서 HD현대의 건설장비를 비롯, IT장비 등의 렌탈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드림시큐리티가 직간접적으로 보유한 한국렌탈의 총 지분율은 99.82%다.

김광수 한경닷컴 객원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