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아의 주가가 강세다. 애플이 비전프로 출시와 관련해 유니티와의 동맹을 맺은 점이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3D 엔진 기업인 유니티와 협업, 유니티 기반으로 개발된 앱이 비전 프로에서 작동하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디모아는 유니티 홈페이지에 등재된 국내 3개의 파트너사 중에 유일한 총판사(Distributor)다.

11일 10시 09분 디모아는 전일 대비 17.55% 상승한 422원에 거래 중이다.

애플 최초의 혼합현실(XR) 기기 '비전 프로'가 오는 2월 2일 미국 시장에 전격 출시된다. 최근 아이폰 수요 부진으로 위기감이 높아진 애플이 비전 프로의 '공간컴퓨팅'을 앞세워 새로운 시장을 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비전 프로는 맥OS, iOS, 아이패드OS를 잇는 새로운 운영체제인 '비전OS'로 구동된다. 비전OS는 기존 개발자 프레임워크를 활용하기 때문에 iOS와 아이패드OS에서 사용하던 100만개 이상의 앱을 곧바로 비전 프로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앱을 혼합현실 공간 어디에나 배치해 원하는 크기로 조정할 수 있다.

특히 애플은 3D 엔진 기업인 유니티와 협업해 유니티 기반으로 개발된 앱이 비전 프로에서 작동하도록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광수 한경닷컴 객원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