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에서 투자로…비트코인 탄생 15년 만에 금융자산으로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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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부터 美서 비트코인 ETF 거래
SEC, 10일(현지시간) 승인 발표
스탠다드차타드 "2025년까지 20만 달러로 오를 것"
SEC, 10일(현지시간) 승인 발표
스탠다드차타드 "2025년까지 20만 달러로 오를 것"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10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오늘 위원회는 다수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상품(ETP)의 상장 및 거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SEC 승인을 받은 상품은 블랙록, 발키리, 프랭클린, 비트와이즈, 피델리티, 해쉬덱스, 아크 인베스트, 그레이스 케일, 위스텀트리, 반에크, 인베스코 갤럭시 등에서 만든 것이다.
이미 시장에선 6개의 비트코인 선물 ETF가 나와 있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실제 가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현물 ETF 출시를 기다려왔다. 반면 SEC는 비트코인 ETF가 출시될 경우 사기 및 가격 조작 등에 투자자들이 노출될 수 있다는 이유로 승인을 거부해왔다.
겐슬러 위원장은 이날 “지난해 그레이스케일에 유리한 법원 판결이 이러한 변화(ETP 승인)를 강제했다”며 “앞으로 가장 지속 가능한 길은 비트코인 현물 ETP의 상장 및 거래를 승인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비트코인ETF가 상장되면 2025년까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이 20만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올해 비트코인ETF에 500억~1000억달러가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박신영 특파원/조미현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