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한 번 잘했네"…본업 외 호재에 상한가 친 '이 증권사'
한화투자증권이 장중 가격제한폭(29.99%)까지 올랐다. 전날 1.8% 오른 데 이어 연속 상승세다. 투자를 통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핀테크 기업들에 호재가 이어진 까닭이다.

11일 오후 2시10분 한화투자증권은 29.99% 오른 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달 전 주가(3060원)에 비해 43.79% 높다. 우선주인 한화투자증권우도 가격제한폭(29.92%)까지 올라 1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화투자증권 주가 급등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소 상장과 거래를 승인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화투자증권은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의 지분을 5.95% 보유하고 있다. 2021년 두나무 지분 6.2%를 593억원에 취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전날엔 금융 플랫폼 토스의 상장 기대로 주가가 올랐다.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의 상장 시 기업가치가 15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한화투자증권은 2019년에 247억원을 들여 토스뱅크 주식 495만주를 매입했다.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비바리퍼블리카는 전날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RFP) 접수를 마감했다. 제안서를 낸 증권사들은 상장 시 기업가치를 15조~20조원대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토스 관련주인 이월드는 장중 24.24% 오른 28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엔 가격제한폭(29.85%)까지 뛴 23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월드는 모회사인 이랜드월드가 토스뱅크 지분 9.99%를 보유하고 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