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갤럭시 신화' 고동진 전 삼성 사장, 국민의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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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첫 기업 인재 영입
"산업 현장 경험 많은 인물"
고 전 사장, 1984년부터 삼성맨
모바일 사업 성공시킨 스타 CEO
"산업 현장 경험 많은 인물"
고 전 사장, 1984년부터 삼성맨
모바일 사업 성공시킨 스타 CEO
![사진=한경DB](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01.34012413.1.jpg)
고 전 사장은 평사원으로 시작해 '갤럭시 신화'를 만든 최고경영자(CEO)로 정치권의 기업인 발탁이 앞으로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현실 정치에 참여하는 삼성 출신 중에 최고위직이기도 하다.
1961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 전 사장은 경성고, 성균관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삼성전자 개발관리과에 입사해 사장 자리까지 오르면서 평사원으로서는 드문 신화를 일군 인물로 평가된다. 또 무선 사업부를 이끌며 '갤럭시' 휴대폰을 현 위치까지 올려놓았다는 점에서 스타 경영인 중 하나로 꼽힌다. 삼성전자 내에서도 임직원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해 '소통왕'으로 불리기도 했다. 최근에는 자신의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한 저서 '일이란 무엇인가'를 출간했다.
고 전 사장의 출마 방식이나 지역구는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당내에서는 삼성 사업장 있는 경기 수원무 지역구에 고 전 사장을 배치하는 안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비례대표로 출마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수원무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곳으로, 고 전 사장이 성대 출신으로 삼성전자를 오랫동안 이끈 인물인 만큼 이를 감안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여당 관계자는 "당초 고 전 사장까지 합류해 '수원 어벤저스'를 만들 수 있지 않겠느냐라는 판단이었지만,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비례대표로 출마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고 전 사장을 시작으로 당에서 재계나 기업 인재를 추가로 더 영입할지도 관심거리다. 총선을 앞두고 외부 인재 발탁이 이어졌지만 산업계 인재는 드물었다. 현직 중에서도 삼성전자 엔지니어(상무) 출신 양향자 한국의희망 당대표 정도를 제외하면 재계 출신은 찾아보기 힘들다.
설지연/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