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완성차업체 BMW가 본사가 있는 뮌헨의 내연기관차 공장을 전기차 전용 생산기지로 탈바꿈한다. 100년 넘게 독일 내연기관차의 상징으로 꼽히던 뮌헨 공장까지 재정비에 들어간다.

11일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뉴스유럽에 따르면 BMW는 6억5000만유로(약 9383억원)를 투자해 뮌헨 공장을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내연기관차 병행 생산을 중단하고 2027년 말부터 전기차만 생산할 예정이다.

BMW는 뮌헨 공장에 전기차 생산라인 네 개를 새로 구축한다. 기존 내연기관차 생산설비는 영국 함스웰 공장등으로 이전한다. BMW가 뮌헨 공장마저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바꾸는 것은 시장 변화와 규제에 대응하는 차원이다. 이르면 2026년부터 노이어 클라쎄 세단을 뮌헨 공장에서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