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7년 안에 미국 암젠을 따라잡아 글로벌 톱10 제약·바이오 회사로 올라서는 게 목표”라며 “2030년까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12조원, 매출 24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서 회장과 장남인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산업 투자행사 ‘2024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JPM)’에 나란히 참석해 이 같은 청사진을 발표했다. 매출 역시 신약과 바이오시밀러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현재의 다섯 배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다. 셀트리온이 현재까지 출시한 바이오시밀러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와 유플라이마 등 6종이다. 내년에 11개, 2030년까지 22개로 늘릴 계획이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홀딩스의 연내 상장을 추진하겠다”며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100조원 이상의 헬스케어 펀드를 조성할 것”이라고 했다.

샌프란시스코=김유림 기자/안대규 기자 you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