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고분벽화 닮은 청룡 '부조 회화'…서영석 개인전 ‘용, 용 나르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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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석 작가 전시
인사동 윤갤러리에서
1월 15~28일 개최
인사동 윤갤러리에서
1월 15~28일 개최
용은 오랫동안 한민족에게 왕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물을 다스리는 신이자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신성한 존재라는 위상 덕분이다. 광개토대왕릉비에는 동명성왕이 황룡을 타고 승천했다고 기록돼 있고, 조선시대 왕의 얼굴은 용안, 왕의 의자는 용상으로 불렸다. 같은 맥락에서 용은 나라를 지키고 보호하는 호국의 상징으로도 여겨졌다. 삼국사기에는 신라의 문무왕이 “내가 죽은 뒤 용이 돼 동해로 침입하는 왜구를 막겠다”며 동해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적혀 있다.
서영석 작가는 용과 한민족 전통의 이 같은 접점에 착안했다. 그는 한지를 겹겹이 쌓아 오방색의 부조 회화 작품을 만든다. 작가는 “질감과 구성 등은 고구려 고분벽화를 참조했다”며 “한지 위에 채색을 해 전통 민화의 느낌도 내려고 했다”고 말했다. 김종근 미술평론가는 “자유분방한 상상력으로 한국의 회화 전통을 조합시킨 작품들”이라고 말했다.
청룡의 해인 올해를 맞아 서 작가는 오는 15일부터 서울 인사동 윤갤러리에서 개인전 ‘용, 용 나르샤’를 연다. 신작 부조회화 33점을 소개하는 전시로, 오는 28일까지 열린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서영석 작가는 용과 한민족 전통의 이 같은 접점에 착안했다. 그는 한지를 겹겹이 쌓아 오방색의 부조 회화 작품을 만든다. 작가는 “질감과 구성 등은 고구려 고분벽화를 참조했다”며 “한지 위에 채색을 해 전통 민화의 느낌도 내려고 했다”고 말했다. 김종근 미술평론가는 “자유분방한 상상력으로 한국의 회화 전통을 조합시킨 작품들”이라고 말했다.
청룡의 해인 올해를 맞아 서 작가는 오는 15일부터 서울 인사동 윤갤러리에서 개인전 ‘용, 용 나르샤’를 연다. 신작 부조회화 33점을 소개하는 전시로, 오는 28일까지 열린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