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까지 약한 눈비가 이어진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찾은 관광객이 우산을 쓴 채 걷고 있다. / 사진=뉴스1
아침까지 약한 눈비가 이어진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찾은 관광객이 우산을 쓴 채 걷고 있다. / 사진=뉴스1
일요일인 오늘(14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나 눈이 올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중부지방은 대체로 흐리다가 늦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차차 흐려지겠으나, 남부지방은 밤에 맑겠다. 제주도를 제외한 지역은 저녁에 대부분 비나 눈이 그치겠다. 제주도는 밤부터 비나 눈이 내리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나, 일부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북을 중심으로 비와 눈이 섞여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온이 낮은 강원 북부내륙, 강원 산지 등은 강한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어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겠다. 경기 북동부 등에서도 눈이 쌓일 수 있으니 대비해야겠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 중·북부산지 2∼7㎝, 강원 중·남부내륙, 강원 남부산지 1∼5㎝, 경기 북동부 1㎝ 안팎이다. 오는 15일 새벽까지 이틀간 제주도에는 5㎜ 미만의 비가, 제주도 산지에는 1㎝ 내외 눈이 예보됐다. 울릉도·독도에는 5㎜ 미만의 비, 1∼3㎝의 눈이 내리겠다. 눈이 쌓인 지역에서는 낮 동안 녹은 눈이 밤사이 다시 얼어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되는 곳이 있겠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0.2도, 수원 -3.7도, 춘천 -7.4도, 강릉 5.6도, 청주 -2.3도, 대전 -4.1도, 전주 1.6도, 광주 -0.4도, 제주 4.7도, 대구 -4.0도, 부산 2.7도, 울산 -1.9도, 창원 -1.0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3~15도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다만 수도권·충남·세종은 오후에, 대전·호남권·대구·경북·제주권은 밤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으로 예상된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오전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겠으니 안전사고에 주의해야겠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