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원동 시세차익 8억…서울 '로또 분양'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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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수도권 청약…11개 단지 8315가구 공급
잠원 메이플자이 전용 59㎡
인근 반포자이보다 8억 낮아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등
인기 단지 청약 경쟁률 관심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
최대 3년 전매제한 고려해야
1분기 수도권 청약…11개 단지 8315가구 공급
잠원 메이플자이 전용 59㎡
인근 반포자이보다 8억 낮아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등
인기 단지 청약 경쟁률 관심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
최대 3년 전매제한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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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서울 강남을 비롯해 수도권에 관심 단지들이 잇따라 나온다. 지난해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공사비 갈등 등으로 공급 시기가 밀린 여파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강남권 아파트 물량이 많은 게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공사비 인상 등으로 분양 가격 상승 속에 알짜단지에 청약을 고려해 봐도 좋다고 입을 모은다.
○1분기 서울에서 8000여 가구 공급

이들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는 게 장점이다. 규제지역인 만큼 청약 요건이 서울 다른 지역에 비해 까다로운 편이다. 가구주만 청약할 수 있고, 무주택 혹은 1주택 가구여야 한다.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과거 5년 이내 청약 당첨 이력도 없어야 한다.
실수요자의 관심이 큰 비규제지역 주요 단지도 올초 공급 대열에 동참한다. 이달에는 DL이앤씨가 강동구 성내동 ‘e편한세상 강동 한강 그란츠’ 분양을 예고하고 있다. 407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다. 최고 42층, 2개 동으로 지어진다. 일반분양으로는 327가구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서대문구 영천동 ‘서대문 영천 반도유보라’(199가구)와 강동구 둔촌동 ‘더샵 둔촌포레’(572가구)는 2월, 동작구 사당동 ‘사당 3동 지역주택조합’(927가구)은 3월 분양을 계획 중이다.
○산단·교통망 호재 수도권도 출격
1분기 경기와 인천에서도 대규모 단지가 공급 준비에 한창이다. 분양가가 높아진 서울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산업단지 조성, 교통망 개선 등의 호재가 많은 단지가 관심이다.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경기 용인시 남동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는 원삼면에 조성되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와 용인테크노밸리가 가깝다. 지하 4층~지상 28층, 40개 동, 1681가구(전용면적 59~119㎡)가 지어진다.인천에서는 검단신도시 아파트가 줄줄이 청약에 나선다. 불로동 ‘검단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1448가구)는 지난 9일 417가구에 대해 실시한 1순위 청약에 1만6059명(경쟁률 38.5 대 1)이 몰렸다. 원당동 ‘e편한세상 검단에코비스타’(732가구)도 1분기에 청약 예정이다.
○분양가·규제 여부 등 따져봐야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 아파트는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지만, 각종 규제를 받고 있어 자금 마련 계획을 꼼꼼히 세울 필요가 있다. 최대 3년의 전매제한, 2~5년의 실거주 의무 등이 대표적이다. 주택을 분양받은 뒤 세를 놓고 그 보증금으로 잔금을 치를 수 없다. 정부는 지난해 실거주 의무 폐지를 위해 주택법 개정을 추진했으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법안이 계류되면서 여전히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고 있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규제지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시세에 비해 저렴해 관심이 높지만, 아직 실거주 의무 같은 규제를 받고 있다”며 “지금으로선 전세를 놔서 잔금을 치르는 게 불가능해 자금 납입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규제지역은 입지가 좋더라도 인근 아파트 시세와 비교해 분양가가 적정한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