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충구·김유수 교수, 3·1문화상 수상
재단법인 3·1문화재단(이사장 김기영)은 제65회 3·1문화상 수상자로 곽충구 서강대 명예교수, 김유수 도쿄대 교수, 김영재 국악인, 안성훈 서울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수상자에게는 상패, 휘장과 1억원의 상금을 각각 수여한다.

곽 교수는 아시아 이주 한인의 3만2000개 언어 자료를 체계화한 <두만강 유역의 조선어 방언사전 2019>를 펴내 한국어 연구의 지평을 넓힌 공로를 인정받아 학술상 인문사회과학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교수는 원자와 분자 사이의 양자 변환 과정을 밝혀내며 해당 분야의 연구를 촉진하고 기술적 과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학술상 자연과학부문 수상자로 뽑혔다. 김 국악인은 전통악기인 해금의 대중화와 거문고산조의 계승에 기여해 국악 명인으로 인정받아 예술상을 받게 됐다. 안 교수는 적정 기술과 스마트 기술을 통합한 ‘적정 스마트 팩토리’ 개발로 중소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개발도상국에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기술·공학상 수상자로 뽑혔다. 3·1문화상은 1959년 창설됐다. 시상식은 오는 3월 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