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항공기 / 사진=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 항공기 / 사진=제주항공 제공
대신증권은 15일 제주항공의 목표주가를 1만4000원에서 10.7% 상승한 1만5500원으로 높여 잡고,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 것이란 전망에서다. 또 여객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유가 하락 효과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는 제주항공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4484억원, 283억으로 추정했다. 모두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여객기 2대, 화물기 1대를 도입하며 여객 및 화물 수용량을 늘렸고, 여행 수요도 견조했다"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작년 제주항공의 실적에 대해 "특히 국제여객 매출액이 3387억원으로 전년 대비 87.6% 상승했다"며 "국내여객 매출은 같은 기간 32% 감소한 606억원 수준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280억원에서 1660억원으로 상향했다. 일본과 동남아 노선 수요가 올해도 견조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양 연구원은 "동남아 노선 성수기, 유가 하락 효과가 맞물리며 1분기 제주항공의 실적은 시장 기대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며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면 주가가 단기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