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은 2일 탐방리포트를 통해 헥토파이낸셜의 해외 B2B정산 서비스 제휴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이 연구원은 "헥토파이낸셜은 가상계좌와 간편현금결제, PG서비스 전문 업체로 국내 21개 은행과 망 구축이 돼 있다"며 "회사는 외국환 라이선스를 통해 크로스보더(Cross Border) 플랫폼에 정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해외 B2B 정산 서비스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단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 연구원은 "회사는 올 3월 아마존의 PSP(결제 서비스 제공업체)사인 핑퐁페이먼트와 선정산 제휴를 맺었다"며 "기존 2~4주 정산 주기에서 24시간 내 판매대금의 80%를 셀러에 정산하는 게 골자인 서비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3분기 말 매출(금융수익) 인식을 예상했다.그는 "아마존 K-뷰티셀러의 중소기업 비중이 높은 것을 감안할 때 셀러 선정산 서비스 시장 선점 시 접근 가능한 시장은 크게 확대될 전망"이라고 짚었다.이 연구원은 이어 "최근 열린 아마존 코리아 셀러 콘퍼런스에 따르면 아마존 내 국내 셀러는 1만명 이상, 지난해 K-뷰티 셀러 매출액은 75%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헥토파이낸셜은 현재까지 8개 글로벌 PSP와 해외정산 서비스 도입을 확정했고, 10여개 기업과 관련 사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정산서비스를 통해 확보한 영업라인으로 결제 서비스 추가 확대 가능성, 자회사 헥토데이터의 셀러 대상 데이터 사업 시너지 효과를 통한 선순환 구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그는 "회사는 매년 자사주 취득 등을 통해 주주환원 정
유안타증권은 1일 에이피알이 주가 상승 여력을 충분히 갖췄다고 평가했다. 국내 홈뷰티 디바이스 시장 1위라는 이유에서다. 글로벌 시장 성과도 호평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2만원을 제시했다.이 증권사 이승은 연구원은 "작년 기준 에이피알의 국내 홈뷰티 디바이스 시장 점유율은 32%로 추정된다"며 "브랜드 팬덤이 강력하고 임상, 연구·개발(R&D)부터 제조 생산까지 통합해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을 모두 확보했다"고 평했다.이어 "미국뿐 아니라 유럽, 베트남 등 신규 국가에 진출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며 "글로벌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이 점을 고려하면 에이피알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울트라튠, 초음파 HIFU 등 신제품에 힘입어 디바이스 매출액은 올해 38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작년(2160억원)에 비해 76% 늘어난 수치다. 울트라튠은 기존 제품보다 평균판매단가(ASP)가 21% 높다.유안타증권은 에이피알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7100억원, 영업이익은 14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각각 전년 대비 35.5%, 41% 늘어난 수치다. 이 연구원은 "디바이스뿐 아니라 화장품 부문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며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에 투자해 공급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고 덧붙였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한국투자증권은 1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지난달 28일 개최한 인베스터데이 행사에서 이익 증가와 주주환원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여줬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29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현대글로비스는 최고경영자(CEO)가 주관한 인베스터데이 행사에서 2030년까지 매출 40조원 이상, 영업이익 2조6000억~3조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또 향후 3개년 배당 가이던스를 통해 2027년에는 배당액을 두 배 이상 확대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또 1대1 무상증자도 결정했다.이 같은 주주환원 강화 방안이 나오자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인베스터데이 행사 계획이 알려진 뒤부터 기대감에 주가가 30% 가깝게 상승했기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이다.하지만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베스터데이 행사에서 나온 주주환원 강화 방안은) 단발성 이벤트로 끝날 이슈ㅜ가 아니다”라며 “현실적으로 이번 발표 한 번만으로 중장기 전략에 대한 모든 디테일을 기대하는 건 무리였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현대글로비스가 두디어 주주친화적 행보를 시작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동안 현대글로비스는 주주환원에 소극적이었다는 평가가 깔려 있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그동안 현대글로비스에 아쉬웠던 것은 돈을 못 벌어서가 아니라 안 썼기 때문”이라고도 말했다.이어 “현대글로비스의 영업이익 규모는 최근 5년 사이 2배 가까이 커졌다”면서 “그럼에도 밸류에이션이 수년간 하락하고, 최근 계열사 주가 상승과도 디커플링된 이유는 투자와 배당에 인색했기 때문이지만, 이번에 그 제한을 풀었다는 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