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OCI·한미약품
사진=OCI·한미약품
한미사이언스가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사업 시너지 기대감에 장초반 급등하고 있다.

15일 오전 9시 10분 현재 한미사이언스는 전거래일 대비 5000원(13.02%) 상승한 4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2일 한미사이언스는 장 마감 후 OCI홀딩스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와 현물출자,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주식양수도 계약의 경우 송영숙 회장 외 2인의 한미사이언스 보통주 744만674주를 OCI홀딩스에 양도하는 계약이며, 현물출자 계약은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사장이 한미사이언스 보통주 677만6305주를 현물 출자해 OCI홀딩스의 신주 발행 229만1532주에 참여하는 내용이다.

한미사이언스는 보통주 643만4316주 규모의 제3자배정(OCI홀딩스) 유상증자 역시 진행한다. 이번 계약을 통해 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 보통주 2065만1295주(유상증자 포함, 27.03%)를 보유하게 되며 최대주주는 기존 송영숙 회장에서 OCI홀딩스로 변경된다. 임주현 사장 등은 OCI홀딩스 약 10.4%(임주현 사장 190만5515주, 송영숙 회장 38만6017주)를 보유하게 되며, 임주현 사장은 OCI홀딩스의 최대주주가 된다. OCI홀딩스 신주 납입일은 오는 6월 30일, 한미사이언스 신주 납입일은 올해 4월 30일이다. 계약 종결일은 기업결합심사 일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한미사이언스와 OCI홀딩스 기업 간 결합에 대해 "시너지를 통한 펀더멘탈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OCI와 한미약품의 사업적 시너지가 단기에 발생하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OCI의 현금 창출 능력을 기반으로 신약 개발에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과 OCI가 기존에 보유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존 내수 위주의 매출에서, 수출 비중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대해 볼 수 있는 효과"라고 짚었다.

이어 "송영숙 회장은 이번 OCI홀딩스와의 계약으로 마련한 현금으로 잔여 상속세를 납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며 "이를 통해 한미약품 오너 일가 지분에 대한 오버행(잠재적매도물량) 우려가 일단락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